블랙 미니스커트 한 벌이면 충분한 봄
‘짧은 하의’의 활약은 올봄에도 계속됩니다.
벌써부터 쏟아져 나오는 갖가지 종류의 마이크로 쇼츠와 미니스커트는 아직 오지도 않은 봄의 낭만에 취하게 만들죠. 하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 기본기가 탄탄해야 하는 법! 오늘은 블랙 미니스커트로 기초를 다질 겁니다. 베이식한 컬러라고 쉽게 보진 마세요. 그 멋도 셰이프와 소재에 따라 제각각입니다. 올봄에는 블랙만 입어도 아쉽지 않을 만큼요. 여기 이탈리아 <보그>가 선별한 런웨이 룩이 있습니다. 함께 살펴보며 다가올 계절에는 어떤 모델이 힘을 발휘할지 알아봅니다.
스트레이트
1990년대 미니멀 실루엣을 이뤄줄 스트레이트 핏입니다. 어울리지 않는 상의가 없다는 건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않아도 다 아는 사실. 슈즈도 마찬가집니다. 펌프스부터 샌들, 부츠까지 모든 종류를 너그럽게 품어주죠. 테일러드 스커트가 제일이지만 슬릿 디테일의 모델도 요긴합니다. 스트리트 패션을 즐기는 이라면 나일론 소재나 드로스트링, 포켓 디테일 등이 가미된 디자인을 선택하세요.
레더
온갖 아이템을 가죽 소재로 만드는 지금, 미니스커트도 예외는 없습니다. 질긴 소재와 짧은 길이가 아찔한 조화를 이루죠. 클래식한 매력은 덜할지 몰라도 외출 룩으로 제격이에요. 루이 비통처럼 더블 레더로 소재가 주는 힘을 제대로 맛볼 수도, 마르코 람발디가 보여주었듯 파스텔 컬러 아이템으로 봄에 걸맞은 활기를 불어넣을 수도 있죠.
플레어
꽃다발처럼 스르르 퍼지는 밑단이 참 매력적입니다. 볼륨감을 더해주는 플레어/벌룬 스커트! 다리 라인이 더 가늘고 길어 보인다는 장점도 있고요. 러플과 주름이 풍성할수록 그 맛이 사는데요. 지나친 페미닌 무드가 여전히 부담스럽다면 스타일링에 신경을 씁시다. 블레이저, 폴로 셔츠 등 중성적인 매력을 지닌 아이템을 곁들이면 그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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