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달 제너의 허리에서 피어난 올봄 트렌드
페플럼이 정말 돌아오려나 봅니다.
허리선 밑으로 꽃잎처럼 퍼지는 실루엣! 페플럼은 이미 <보그>에서도 한 차례 트렌드로 예견한 바 있는 디테일입니다. 허리는 잘록해 보이도록 해주고 아랫배는 가려주니, 곡선 실루엣을 연출하고 싶은 이들에겐 제격인 트렌드죠. 너무 오랜만에 돌아온 탓에 눈에 익힐 기간이 필요한 듯하지만요.
언제나 새로운 실루엣을 찾아 헤메는 켄달 제너가 이 기회를 놓칠 리 없습니다. 지난 8일 파리, 새빨간 스커트 수트로 누구보다 빠르게 트렌드 앞자리를 차지했죠.
컬러부터 라인까지, 모든 것이 강렬했습니다. 희귀한 빈티지 피스를 즐기는 그녀답게 이번 룩도 아카이브에서 길어 왔는데요. ‘Les Infernales’ 컬렉션이라고도 불리는 티에리 뮈글러의 1988 F/W 컬렉션에 등장했던 모델입니다. 뮈글러는 페플럼 라인을 가장 잘 활용했던 하우스기도 하죠.
특히 재킷을 뜯어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흠잡을 데 없이 깔끔한 테일러링과 함께요. 날카로운 칼라와 깊이 파인 네크라인, 코르셋을 닮은 보디는 허리 밑으로 봉긋하게 퍼지는 페플럼 라인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죠.
펜슬 스커트도 페플럼 스타일링 중에서 가장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내는 아이템. 좁게 뻗은 핏으로 허리부터 이어지는 라인을 드라마틱하게 강조했습니다. 액세서리는 모두 블랙으로 최대한 단순하게 유지했고요.
우아하고 페미닌한 줄만 알았던 페플럼의 관능적 면모를 끌어낸 켄달 제너! 그 재료가 스커트 수트기에 더욱 인상적이군요. 페플럼은 켄달뿐 아니라 최근 블랙핑크 리사부터 엠마 스톤까지, 여러 셀럽의 옷장에서 다시 피어나는 중입니다. 느리지만 확실하게 트렌드를 향해 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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