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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스패션의 몰락

2024.03.12

매치스패션의 몰락

럭셔리 e커머스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영국 럭셔리 플랫폼 매치스패션도 결국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1987년 런던 윔블던 빌리지에서 소규모 오프라인 편집숍으로 시작해 대표 럭셔리 플랫폼이 되기까지 놀라운 성장을 보여온 매치스패션의 몰락은 충격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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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따르면, 최근 매치스패션이 법정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영국 프레이저스 그룹이 매치스패션을 약 850억원에 인수한 지 두 달 만이죠. 매치스패션은 인수 이후에도 재정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절반가량의 직원을 해고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국 프레이저스 그룹은 매치스패션 기업 회생 절차를 밟기로 했으며,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게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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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스패션의 몰락은 어쩌면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명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e커머스와 플랫폼이 빠르게 생겨났죠. 여기에 기존 업체까지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 심해졌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고 경제가 어려워지자 소비가 줄었고, 명품 시장 성장도 함께 멈췄습니다. 결국 매치스패션은 지난해 700억원의 손실을 냈죠. 2019년 약 7,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찍은 것에 비하면 급감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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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파도는 매치스패션 외에 다른 플랫폼도 덮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세계 최대 규모 럭셔리 플랫폼 파페치가 쿠팡에 약 6,500억원에 인수돼 화제를 모았죠. 럭셔리 e커머스 시장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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