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기상 후 물 대신 소금물을 마셔야 하는 이유

2024.03.20

기상 후 물 대신 소금물을 마셔야 하는 이유

물과 소금, 웰빙계에 새로운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sannevloet

레몬이나 식초를 섞은 물부터 올리브 오일까지, 모두 아침 공복에 마시기 좋다고 소문난 식품입니다. 그리고 최근 전문가들의 레이더에 새로운 ‘음료’가 포착되었죠. 누구나 집에서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소금물입니다. 소금물은 미네랄 보충은 물론 집중력 향상 효과까지 알려져 있습니다. 웰빙에 관심 많은 셀럽들은 이미 즐겨 마신다고 하는데요. 슈퍼모델 엘 맥퍼슨(Elle Macpherson)은 뷰티, 건강 전문 온라인 사이트, ‘겟 더 글로스(Get The Gloss)’를 통해 밤에 잠들기 전 히말라야 핑크 소금을 한 자밤 넣은 물 한 잔을 침대 옆에 놓아둔다고 밝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실 수 있도록요. 그러면서 공복에 소금물 한 잔이 “수분 저류 현상을 막아주고, 체내 pH를 최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라고 덧붙였죠.

맥퍼슨처럼 히말라야 소금 같은 미네랄이 풍부한 소금을 물에 첨가해보세요. 혹은 운동선수들이 자주 섭취하는 전해질 보충제를 섞을 수도 있겠죠. 이런 보충제는 뷰티 브랜드 후다 뷰티(Huda Beauty) 창립자 카탄(Kattan) 자매가 투자한 휴먼트라(Humantra), 콜라겐 보충제로도 유명한 영국 브랜드, 에인션트 브레이브(Ancient + Brave) 등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탈수의 위험성부터 짚고 넘어갑시다. 탈수가 오면 에너지 저하뿐 아니라 두통, 염증에 이르기까지 각종 건강 문제를 초래합니다. 이에 대해 에인션트 브레이브에서 코코넛 워터, 히말라야 소금, 마그네슘, 칼륨과 크롬을 기반으로 한 보충제, 트루 하이드레이션(True Hydration)을 개발한 영국의 저명한 영양학자 조 우드허스트(Joe Woodhurst)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전해질이 우리 몸에 필요한 이유

우리는 충분한 수분 섭취의 필요성을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모든 건 물에서 시작되죠. 소화부터 피부 건강, 해독, 인지 능력, 에너지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건강을 책임지고요. 하지만 미네랄도 수분 보충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사실은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쯤에서 전해질과 미네랄의 차이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미네랄이 체내에 녹아서 이온으로 쪼개진 상태를 전해질이라고 합니다.

@sannevloet

성인의 몸은 약 60~70%가 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 약 40%는 세포 내부에 존재합니다. 세포의 형태와 구조를 만들고 신진대사 과정에 사용되는 수분이죠. 그러니까 수분이 부족하면 세포가 탈수를 겪게 되는 겁니다. 당연히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겠죠. 세포를 위한 수분 공급에는 신체의 중요한 화학반응을 조절하고, 세포 내외부의 체액 균형을 유지하는 전하도 필요합니다.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으로 알려진 전해질은 수분을 세포에 운반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거죠.

수분을 섭취한다는 건 단순히 물을 많이 마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물을 너무 과하게 마시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요. 식단에 전략적으로 전해질을 추가해야 합니다.

전해질 보충제는 누가 섭취해야 할까?

두 타입으로 나뉩니다. 물을 거의 마시지 않고 커피나 차 같은 음료에 의존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저 물만 많이 마시는 사람들이죠. 수렵과 채집을 했던 원시 시대에는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통해 전해질을 보충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물론 코코넛 워터, 육류, 시금치, 케일, 아보카도, 수박, 바나나, 아몬드, 올리브, 브로콜리 등의 식품을 통해서도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어요. 하지만 매일 이렇게 식단에 신경 쓰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과도하게 경작된 토양은 미네랄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요. 앞선 식품으로도 충분치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죠.

우리 몸에 필요한 전해질은 나이, 활동량, 수분 섭취량, 심지어 우리가 살고 있는 기후 환경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격한 운동뿐 아니라 비행기 탑승, 더운 날씨, 음주나 사우나 등 전해질 손실을 유발하는 활동도 많고요. 이럴 때 전해질 보충제를 섭취하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아침에 트루 하이드레이션 보충제를 섭취하는 걸 좋아해요. 우리 몸은 대체로 기상 직후 미약한 탈수를 겪게 됩니다. 자는 동안 수분을 섭취하는 건 불가능하니까요. 아침 소변의 색깔이 탈수 정도를 파악하기 좋은 지표가 될 수 있는데요. 소변 색깔이 진한 편일수록 더 많은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이때 전해질이 첨가된 물 한 잔으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면 최적의 상태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죠.

@sannevloet

그러나 모든 전해질 보충제가 다 같은 건 아닙니다. 시중에는 설탕, 인공감미료, 향료, 흡수성 낮은 저품질의 미네랄이 함유된 제품도 많습니다. 트루 하이드레이션에는 생체 이용률이 높은 미네랄과 히말라야 핑크 소금, 천연 전해질로 알려진 코코넛 워터 가루가 들어 있죠.

전해질 균형이 무너지면 우리 몸에 일어나는 일

물을 마실 때마다 전해질을 보충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루 한두 번이면 충분하죠. 너무 적어도, 너무 많아도 안 되거든요. 균형을 맞춰야 해요. 눈에 경련이 일어나거나 변비, 피로 등의 증상은 이 균형이 맞지 않다는 증거입니다. 물을 많이 마시는데도 여전히 목이 마르거나 소변 색깔이 진하다면 수분 섭취를 늘려야 한다는 신호예요. 극단적인 경우에는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거나 저나트륨혈증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하루 중 전해질 섭취하기 가장 좋은 시기

1. 운동 중이나 운동을 마친 후 혹은 땀을 많이 흘렸을 때
2. 여행 중 : 특히 비행기 안에서 중요합니다. 고도가 높고 습도는 낮기 때문에 탈수를 유발할 수 있거든요.
3. 특정 증상이 발현된 경우 : 체액 손실을 유발하는 구토나 설사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4. 과음한 저녁 : 잠자리에 들기 전 그리고 기상했을 때 보충해주세요.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촉진하기 때문에 탈수가 오기 쉽습니다.
5. 사우나 중이나 사우나를 마친 후 : 매우 더운 날씨도 같은 맥락입니다.
6.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앞서 말했듯 전해질은 균형이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용량도 체크해야 해요. 전해질이 부족하면 신체 시스템에 이상이 생기는 것처럼, 너무 과해도 문제가 됩니다. 제품 성분을 꼼꼼히 확인한 후 권장 복용량까지 꼭 지켜주세요. 의사와 상담도 필수입니다.

물 한 컵에 히말라야 핑크 소금을 딱 한 자밤만 넣어보세요. 기상 직후가 적합합니다. 고운 소금을 선택하는 게 중요해요. 물에 쉽게 녹을 수 있도록요. 혹은 그라인더가 내장된 제품을 선택하세요.

이 전해질 보충제에는 설탕이나 인공감미료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운동 같은 땀을 많이 흘린 야외 활동 후에 적합합니다.

세 가지 과일 맛으로 제공되는 보충제입니다. 야외 활동이나 더운 날씨에 손실되기 쉬운 다섯 가지 미네랄(마그네슘, 칼륨, 인, 망간, 나트륨)을 공급하죠.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비타민 C도 풍부합니다.

무설탕입니다. 다이어트 하는 이에게도 추천해요. 무더운 여름에도 유용합니다.

풍부하게 함유된 히알루론산이 피부까지 탱탱하게 만듭니다. 운동을 마친 후는 물론이고 과음한 저녁과 다음 날 아침에 섭취하기에 이상적이죠.

전해질 균형을 최적으로 맞출 수 있는 일명 ‘영양소 칵테일’입니다. 피부 속까지 수분을 공급하고 에너지를 더해주는, 무설탕 엘릭서예요.

Alessandra Signorelli
사진
Instagram,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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