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라, 한국 사업 철수
세계 최대 규모 뷰티 편집숍 세포라(Sephora)가 한국에서 떠납니다.
19일 세포라 코리아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한국에서의 영업 종료를 결정했다”고 공지했습니다. 세포라는 오는 5월 6일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 몰, 모바일 앱 스토어,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종료합니다.
LVMH가 운영하는 세포라는 2019년 10월 서울 파르나스몰에 1호점을 내고 국내에 진출했습니다. 그 후 더현대 서울, 롯데월드몰 등 대형 쇼핑몰에 둥지를 틀고 사업을 이어왔죠.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데다 국내 소비자의 마음을 잡지 못하고 고전해왔습니다. 세포라 코리아는 지난해 137억원의 매출, 영업 적자 17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수익성을 개선하지 못한 세포라는 결국 시장에서 철수하게 됐죠. K-뷰티에 대한 만족도와 충성도가 높은 한국인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반면에 아쉬움의 목소리도 큽니다.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해외 브랜드 제품을 세포라에서는 만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세포라에서만 판매한 제품을 잘 사용하고 있었다면, 철수하기 전에 미리 사놓는 것도 좋겠죠. 세포라는 아시아에 진출한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10개 지역 매장과 온라인 몰에서 계속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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