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단련이 필수인 올해 유행할 백!
지난여름을 기점으로 어깨에 메는 것이 아니라 옆구리에 끼거나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클러치 백이 유행하기 시작했죠. 2024년의 백 트렌드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백의 위치가 겨드랑이나 옆구리가 아니라 손목으로 바뀌었을 뿐이죠. 그 근거는 역시 2024 F/W 컬렉션에서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수많은 모델이 각양각색의 백을 손목에 매달고 캣워크를 걸었습니다.
어떤 디자인의 백을 말하는지 선명한 그림이 아직 그려지지 않는다고요? 끌로에의 컬렉션 룩을 참고하면 됩니다. 동그란 뱅글이 달려 팔찌처럼 끼고 다닐 수 있는 ‘손목 가방’이 등장했거든요. 나풀나풀한 드레스에 스웨이드 백을 매치했을 뿐인데, 화려한 메탈릭 장식 덕분에 따분하지 않았죠. 보헤미안 시크는 물론 미니멀의 정취마저 느껴졌습니다.
2000년대 초반, 보헤미안 시크 열풍의 중심에 있었던 시에나 밀러 역시 손목 가방을 품에 안고 끌로에 쇼를 관람했습니다. 백이 얼마나 마음에 들었으면, 최근 런던에서 뮤지컬을 관람할 때도 같은 백을 들고 있었고요. 끌로에의 컬렉션 룩을 참고했는지, 컬러 활용을 최대한 절제하며 깔끔한 룩을 완성한 것도 눈에 들어옵니다. 비교적 아담한 사이즈의 백을 든 만큼 전체적인 무드가 어긋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선택이었죠.
피터 뮐리에의 알라이아 역시 블랙과 골드의 조합에 주목했습니다. 끌로에 백과 마찬가지로 커다란 뱅글이 달린 백을 선보였죠. 가장 흥미로운 것은 백을 드는 방식이었습니다. 뱅글을 손목에 끼거나 가방을 품에 안는 것이 아니라 손끝에 걸치고 있었거든요. 같은 백이라도 어떻게 드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무드를 내뿜을 수 있다는 교훈이 떠올랐습니다.
지방시 역시 알라이아와 비슷한 선택을 했습니다. 모델들은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백을 손끝으로 쥐고 있었죠.
알렉산더 맥퀸과 가브리엘라 허스트 역시 손목 가방을 선보였습니다. 끌로에와 알라이아가 백에 후프 형태의 뱅글을 달았다면, 이들의 가방 고리는 ‘주얼리’에 가까웠습니다. 올 봄과 여름에 활용할 액세서리를 찾고 있다면, 손목 가방이 의외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겠죠?
프라다의 디자인에서는 재치가 느껴졌습니다. 다양한 컬러와 소재의 레더를 활용한 고리는 벨트를 닮아 있었거든요. 2025 S/S 런웨이에서는 어떤 디자인의 손목 가방이 등장할지 기대해봐야겠습니다.
- 사진
- GoRunway,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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