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렁주렁, 올봄 전 세계에서 발견 중인 익숙한 가방 트렌드!
올봄, 주렁주렁 달아볼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내내 유행했던 가방 꾸미기 트렌드가 요즘 전 세계로 확장 중입니다. 사실 이 가방 트렌드의 선구자는 제인 버킨입니다. 패브릭 및 기타 특이한 보물로 장식한 에르메스 버킨 백을 들고 다니는 파격적인 모습은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었죠. 물론 그녀를 따라 할 순 없었지만요. 고이고이 모셔두는 에르메스 가방에 감히 스티커를 붙일 이가 있을까요!
하지만 미우미우와 발렌시아가가 2024 S/S 쇼에서 선보인 볼륨감이 극대화된 가방은 확실히 마음가짐을 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샤넬 2015 S/S 쇼에서도 배지와 기타 뜨개질 액세서리로 장식한 보헤미안 스타일의 가방이 등장한 바 있었지만요. 물건을 잔뜩 넣은 가방에 인형과 참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모습이 꽤나 트렌디해 보였죠.
해외에서는 앤 해서웨이나 두아 리파가 제인 버킨의 뒤를 이어 가방 꾸미기에 도전했지만, 그들 이전에 블랙핑크가 있었음을 간과할 수 없죠. 지수는 디올 가방과 잘 어울리는 깜찍한 헬로 키티 인형을 달고 다녔고, 제니는 가방만큼 큰 다이소 불가사리 인형을 달고 나타나 품절 사태를 일으켰습니다. 그 후에도 제니는 블랙 샤넬 백에 잘 어울리는 검은색 인형들을 달고 나와 이목을 집중시켰고요.
해외에서는 좀 더 주술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아니면 실용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앤 해서웨이는 지난해 11월 버킨 백에 에르메스의 스카프와 로데오 참을 묶고 걸어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했죠. 카멜 코트에 블랙 부츠 등 모든 것이 세련되었지만 자칫 지루해질 뻔한 룩에 말 한 마리를 더해 무드를 환기시켰거든요.
얌전한 앤에 비해 두아 리파는 좀 더 캐주얼합니다. 역시나 에르베스 버킨 백을 들었지만 손잡이에 일본에서 봤을 법한 행운을 기원하는 여러 부적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죠. 블랙 롱 가죽 재킷에 짙은 청바지와 이너까지 블랙으로 통일한 룩에 노란 부적이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누가 누가 제인 버킨을 더 잘 따라 했는지 손을 들어준다면, 확실히 두아 리파 쪽입니다. 제인 버킨은 패션에 대한 편견을 벗어던지고 자신을 상징하는 가방의 손잡이에 보석과 그녀만의 작은 행운들을 달고 어디든 동행했으니까요.
나만의 행운을 축적하는 스타리트 스타일은 불안의 상징이라기보다는 자기표현으로 읽힙니다. 열쇠고리, 체인, 미니 봉제 인형, 두아처럼 진짜 부적까지, 나만의 가방을 만드는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아래 사진을 통해 영감을 받아볼까요?
#리비아 누네스 마르케스
#레이아 스페즈
#페르닐 테이스백
#제니
#지수
#리사
#알렉사 청
-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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