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스타일링은 이렇게! 레드벨벳 슬기의 10가지 인테리어템
오래도록 곁에 두고 쓰기 좋은 소장 가치 120% 가구부터 공간에 생기를 더해줄 아기자기한 오브제까지. 어느덧 자취 생활 5년 차이자 인테리어에 진심인 레드벨벳 슬기의 룸 투어 영상 속 아이템을 정리했습니다.
#1 Living Room
레드벨벳 슬기가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하도록 만든 공간, 바로 거실입니다. 개방감이 느껴지는 거실의 양 창을 살려 ‘ㄱ’ 자 형태의 소파를 배치했는데요. 슬기가 한눈에 반했다고 언급한 소파는 ‘까사 알렉시스’의 클라우드 소파예요. 100% 구스다운과 구스페더를 사용한 제품이며, 이름에서 느껴지듯 포근함과 안락함을 즐길 수 있다고 알려졌어요. 슬기도 인정한 꿀잠 스폿입니다. 또 프리미엄 리넨 소재 특유의 청량하고 산뜻한 무드와 공간에 맞춰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것도 클라우드 소파의 장점이에요. 슬기는 사이즈에 대해 고민을 거듭했지만 양 창의 뷰를 만끽할 수 있도록 4개의 소파로 구성했습니다.
소파와 함께 둔 가구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조각가이자 가구 디자이너 이사무 노구치의 커피 테이블. 이는 1944년에 뉴욕 현대미술관 관장의 의뢰로 탄생한 것인데, 글라스 소재의 상판과 2개의 나무 다리로만 이뤄진 미니멀한 디자인이 돋보이죠. 유기적이고 부드러운 셰이프의 삼각 구도 다리와 탄탄한 상판에서 구조미와 균형미가 동시에 느껴집니다. 새로운 집을 스타일링하면서 슬기가 중점을 둔 것은 ‘모던함’이라고 밝혔는데요. 슬기가 지향하는 무드와 잘 어울리면서 테이블 크기가 넉넉해 식사와 티타임은 물론 취미 생활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고 밝혔어요. 오래오래 함께할 아이템에는 적극적으로 투자할 줄 아는 인테리어 고수다운 면모가 엿보이는 아이템입니다.
TV 옆으로는 모듈 시스템으로 주목받는 가구 브랜드 ‘2nd 유니버스’의 선반을 매치했습니다. 슬기가 첫 자취템이라고 밝힌 제품으로 컬러풀한 것을 선호했던 당시 취향을 반영해 옐로 컬러를 선택했다는군요. 현재까지도 잘 쓰고 있는 가구로, 금전수 화분부터 복슬복슬한 털 패브릭 케이스를 씌운 갑 티슈, 인형을 모아둔 판다 존 등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오브제를 배치해 슬기의 취향이 한눈에 드러나는 공간으로 활용 중이에요.
<보그> 기사에서도 소개했듯 스웨덴 디자이너 구스타프 웨스트만의 커비 미러도 슬기의 리빙템으로 입소문을 탔죠. 디자이너가 직접 슬기에게 연락한 후 선물한 뉴 아이템은 화이트 컬러의 플라워 미러입니다. 세미 매트 래커 텍스처의 핸드크래프트 우든 미러로, 꽃잎 형태가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운 무드를 자아내죠. 슬기는 거울을 둔 공간을 포토 존과 메이크업을 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고 밝혔어요. 동글동글 부드러운 곡선을 좋아하는 슬기의 마음에도 쏙 든 오브제입니다.
쇼파 옆으로는 세계 최초의 모듈러 퍼니처이자 인테리어 리빙템의 클래식이라 할 수 있는 ‘USM’ 할러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어요. 가격 때문에 고민을 거듭했지만 ‘제대로 된 제품을 사고 오래 쓰자’는 마음으로 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USM 퍼니처는 1965년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Form Follows Function)’는 철학을 바탕으로 스위스 엔지니어 파울 셰러와 건축가 프리츠 할러가 함께 탄생시킨 브랜드예요. 그만큼 트렌드나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미니멀한 디자인과 기본에 충실한 기능성이 장점입니다. 컬러나 구성을 커스텀해 주문 제작하는 방식으로, 슬기는 블랙 컬러의 로우 보드 형태를 소유하고 있어요. 카메라나 턴테이블, 바이닐을 수납하는 장으로 활용 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 앞으로는 ‘마르티넬리 루체’의 피피스트렐로(Pipistrello) 램프를 배치했습니다. 첫눈에 반해버린 조명이자 각진 것보다 둥글둥글한 셰이프를 좋아하는 슬기의 취향을 저격한 오브제죠. 이탈리아 조명 브랜드인 마르티넬리 루체를 위해 1965년 이탈리아의 1세대 여성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가에 아울렌티가 펼쳐진 박쥐 날개 모양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밤이 되면 슬기는 이 조명 하나만 켜고 있을 정도로 아낀다고 해요. 이를 통해 투자가치 있는 예쁜 아이템에 눈을 뜨고 하나씩 모으는 재미에 푹 빠졌다는군요!
#2 Kitchen
슬기의 주방에서 가장 메인이 되는 가구는 ‘LSH 퍼니처’의 P. 테이블, P. 체어와 블록 체어입니다. 2017년부터 작가 이상훈이 선보이는 국내 가구 브랜드로 평면이나 3차원 공간에서 점이 움직이는 모습을 곡선으로 풀어낸 가구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나무의 모양과 물성을 살려낸 디자인이 특징이죠. 테이블과 의자 역시 부드러운 곡선을 선호하는 슬기의 취향이 반영된 선택입니다.
식탁 위에 설치한 조명은 을지로를 기반으로 하는 국내 조명 브랜드 ‘아고 라이팅(Ago Lighting)’ 제품입니다. 아고 라이팅은 간결하고 절제된 미학을 바탕으로 테크닉과 시각적 즐거움 사이의 균형을 추구하는 브랜드예요. 슬기가 선택한 조명은 머드 그레이 컬러의 앨리 펜던트 램프. 스웨덴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요나스 바겔이 아시아의 골목에서 마주한 조명에서 영감을 얻어 선보인 라인입니다.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에 둥그스름한 전등갓이 부드럽고 아늑한 무드를 자아내는군요. 귀여운 셰이프가 슬기의 마음에 쏙 들었고, 주방과 찰떡이라고 언급했죠.
#3 Bed Room
처음 자취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쓰고 있다고 소개한 ‘씰리’의 아이보리 컬러 침대. 질 좋은 수면의 중요성을 깨닫고 가장 먼저 투자한 가구라고 밝혔어요. 아이보리 컬러 침대에 맞춰 슬기가 선택한 침구는 ‘핀카(Finca)’의 빈티지 블루 & 멀티 레이어드 세트. ‘레이어드 베딩’이라는 이름하에 하나의 레시피로 침구를 조합해 선보이는데요. 베개와 이불, 매트리스 커버 등을 어떻게 구성해야 될지 고민이라면 스튜디오에서 조합한 레시피를 감상한 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슬기는 블루 톤의 침구에 어울리도록 초록빛 반려식물을 들여 침실 풍경을 완성했어요.
인테리어에 대한 슬기의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침실의 또 다른 포인트는 복슬복슬한 퍼리 램프(Furry Lamp)! 이는 국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포식스먼스(46month)’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오렌지와 핑크, 블루 등 컬러풀한 털로 감싼 조명이라 유니크한 존재감을 뽐내죠. 리본이나 핀으로 꾸밀 수 있는 것도 퍼리 램프의 장점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취향과 감각을 다듬어가며 혼자만의 공간을 구축한 슬기. 슬기가 직접 소개하는 룸 투어 영상도 함께 감상해보세요.
- 포토
- Instagram(@hi_sseulgi),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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