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

봄에 꽃만 활짝 피나요?

2024.04.12

봄에 꽃만 활짝 피나요?

기온이 높아지면서 피부가 답답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모공 속에 피지가 슬슬 차오르기 때문인데요. 번들거리는 것도 모자라 오돌토돌한 블랙 & 화이트헤드에 뾰루지까지 하나둘 생기네요. 이를 어쩌죠?

@nicolaannepeltzbeckham

번들번들 피지가 올라온다고 무조건 기름종이로 닦아내고, 손으로 피지와 블랙헤드, 화이트헤드를 짜내면 절대! 절대! 안 된다고 미국피부과학회(AAD)는 말합니다. 참을 수 없겠지만 이 유혹을 견뎌내야만 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피부 상태를 더 악화시키는 지름길이거든요(못 믿겠다면 직접 해보시면 됩니다. 저도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피지 한 방울까지 남김 없이 닦아낼 경우 피부를 보호해주는 최소한의 필수 피지막이 사라져 더 많은 피지가 나올 수 있어요. 피지선은 땀샘과 모낭이 가까이 붙여 있는데 피지를 압출할 때 과한 압력이 가해지면 모낭이 손상되어 피지가 내부로 들어가게 되고 염증이 동반되면서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피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hannaschonberg

기름은 기름으로 다스리기

‘번들거리는 지성 피부에는 오일 클렌저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속설, 아직까지 믿고 있는 <보그> 오디언스는 없겠죠? 기름은 기름으로 다스려야 하는 법입니다. 같은 성질끼리 끌어당기기 때문인데요. 블랙헤드든 화이트헤드든 모든 피지는 오일 클렌저로 녹이는 것이 가장 쉽고 빠릅니다. 오일 클렌저가 충분히 스며들 수 있도록 문질러준 후, 물을 조금 묻혀 유화 과정을 꼭 거쳐주세요. 물로 충분히 헹궈 오일 찌꺼기가 남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jessinowo

AHA, BHA로 모공 깊은 곳까지 청소하기

AHA, BHA는 주로 화장품에 사용하는 각질 제거 성분입니다. 산과 효소 물질의 화학작용으로 각질 세포의 연결 고리를 끊어내는 방식으로 피부를 덮은 불필요한 각질을 서서히 녹여내고 모공 속까지 청소해주죠. AHA는 주로 건성 피부에, BHA는 지성 피부에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성분들이 자극적이라고 느꼈다면 LHA라는 살리실산 유도체를 사용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pH5.5의 약산성을 띠기 때문에 민감성 피부에 제격이에요.

@haileybieber

레티놀로 모공 케어하기

주름 완화와 탄력 강화에 뛰어난 레티놀이 모공과 피지 관리에도 효과적이라는 사실, 알고 계세요? 레티놀이 모공 벽을 이루고 있는 섬유질을 강화해 피부를 쫀쫀하게 할뿐더러 피지 분비도 감소시켜주거든요. 하지만 함량이 너무 높은 레티놀은 피지 분비 감소를 넘어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0.1% 이하의 제품 사용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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