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하고 싶은 말은 티셔츠로 하세요
지난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베컴>에서 탄생한 유행어가 하나 있죠.
빅토리아 베컴의 “우리 아빠는 롤스로이스를 몰았다(My Dad Had a RollsRoyce)”라는 발언입니다. 자신의 집안이 노동자계급이었다는 그녀의 말을 베컴이 지적하며 나무라자 털어놓은 말이었습니다.
빅토리아 베컴은 이를 그저 멋쩍었던 순간으로 흘려보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기회로 삼았죠. 얼마 뒤 이 문구를 새긴 티셔츠를 출시했거든요. ‘데이비드의 와이프(David’s Wife)’라는 티셔츠도 만들었죠. 티셔츠는 공개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품절됐습니다.
슬로건 티셔츠는 빅토리아 베컴이 오랫동안 즐겨온 소통 방식입니다. 2017년, 카메라 앞에서 잘 웃지 않는다는 이유로 입방아에 오르내리던 그녀는 ‘패션이 내 미소를 훔쳐 갔다(Fashion Stole My Smile)’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카메라 앞에 섰고, 2019년에는 하이힐을 고집하는 그녀를 놀리기 위해 쓰였던 ‘플랫 슈즈를 신으면 집중이 안 돼요(I Just Can’t Concentrate in Flats)’라는 문구를 그대로 티셔츠에 프린트해 출시했습니다.
이런 에피소드를 들자면 끝도 없습니다. 1984년, 디자이너 캐서린 햄넷이 ‘58%는 퍼싱 미사일을 반대한다(58% Don’t Want Pershing)’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마거릿 대처를 만난 순간, 모두가 슬로건 티셔츠의 힘에 대해 확실히 알게 되었으니까요. 그 목적이 정치적이든, 고약한 유머든, 단순한 재미든 간에요. 가장 가까운 과거에는 지난해 ‘네포 베이비’라고 적힌 크롭트 톱을 입고 나타난 헤일리 비버 정도가 있겠군요.
그리고 2024년, 슬로건 티셔츠가 다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슬그머니 화두에 오르기 시작한 건 얼마 전 젠데이아가 <챌린저스> 속 아이코닉한 ‘I Told Ya’ 티셔츠를 입고 나타났을 때부터죠. 시드니 스위니는 ‘큰 가슴과 옳은 의견을 가져서 미안합니다(Sorry for Having Great Tits and Correct Opinions)’라고 쓰인 스웨트셔츠를 입은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프로듀서 캐롤 바움(Carol Baum)이 그녀를 두고 ‘예쁘지 않다’라는 말과 함께 부정적 발언을 한 지 얼마 안 된 터라 반응은 더욱 뜨거웠죠.
굳이 입을 열지 않아도 말할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그중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 이 슬로건 티셔츠고요. 올여름 외출을 더욱 유쾌하게 만들어줄 슬로건 티셔츠를 골라봤습니다. 하우스와 컬렉션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은 티셔츠도, 그 자체로 패셔너블한 아이템도 있죠. 끌리는 문구를 골라보세요. 티셔츠 입은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온 세상에 퍼뜨릴 파파라치는 없을지라도, 입는 재미는 분명 있을 겁니다.
빅토리아 베컴슬로건 프린트 오가닉 코튼 티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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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stagram, Getty Images, Courtesy Photos. 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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