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리아가 세룰리안 블루를 받아들인 걸까요?

앤 해서웨이가 등장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이야기입니다. 과거 그녀는 외부의 시선 때문에 스타일링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스타일리스트 에린 월시를 만난 후 어떤 옷이든 입으며 즐기고 있다고 밝혔죠.

영화 홍보 행사를 위해 입었던 블루 드레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앤 해서웨이는 심카이의 2024년 S/S 컬렉션에서 선보인 투명한 블루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습니다. 청록색 포인티드 토 펌프스가 드레스와 이어지며 그녀가 더욱 길어 보였고, 머리칼과 비슷한 블랙 선글라스로 시크함을 자아냈죠. 블루와 블랙이 만들어내는 세련된 조합을 완벽히 소화했고요. 이날 그녀는 시스루 드레스로 핫한 여성으로 거듭나려 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녀는 새 영화 <The Idea of You>에서 스물넷의 보이 밴드 프런트맨과 사랑에 빠지는 마흔 살 솔렌 역을 맡았으니까요. 다만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것은 그녀가 입은 드레스의 컬러가 세룰리안 블루라는 사실이었죠.

세룰리안 블루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였습니다. 유튜브에서 해당 장면의 조회 수가 1,000만 회에 달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앤 해서웨이, 극 중 앤드리아(앤디 삭스)가 입었던 스웨터의 컬러이자 편집장 미란다 프리슬리가 패션을 허영에 가득 찬 이들의 전유물로 평가하는 앤드리아에게 일침을 가하는 장면이기도 했기 때문이죠.

마흔이 되어서야 앤 해서웨이도 진정한 패션 신에 들어왔고요. 이 모든 서사가 얼마나 사람들을 흥분시키는지 모릅니다. 앞으로 앤드리아가 어떤 룩을 선보일지도 기대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