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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칸국제영화제 관람 포인트

2024.05.14

2024 칸국제영화제 관람 포인트

매년 5월 프랑스 남부 칸에서는 전 세계 영화인의 축제가 열리죠.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국제영화제가 개막했습니다.

©Mathilde Petit-Boh / Festival de Cannes

올해 77회를 맞은 칸국제영화제는 개막작 <더 세컨드 액트>를 시작으로 앞으로 12일간 열리는데요, 주목할 만한 포인트를 짚어봅니다.

Warner Bros.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공개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오스카상을 수상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속편입니다. 2015년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칸에서 처음 공개됐을 때 엄청난 호평을 받았죠. 이번에는 조지 밀러가 감독으로 돌아오고, 안야 테일러 조이가 샤를리즈 테론의 뒤를 이어 젊은 퓨리오사 역을 맡았습니다. 에너지가 폭발하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이번에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까요?

American Zoetrope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열정 프로젝트 <메갈로폴리스>

<컨버세이션>과 <지옥의 묵시록>으로 황금종려상을 두 번이나 받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10년 만에 신작 SF 영화 <메갈로폴리스>로 돌아옵니다. 코폴라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1억2,000만 달러를 제작비로 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만큼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비극으로 피해를 입은 뉴욕을 재건하는 건축가로 배우 아담 드라이버가 주연을 맡았고 로렌스 피시번, 더스틴 호프만도 출연합니다.

Apprentice Productions Ontario Inc.

트럼프 전기 영화 <어프렌티스>

미국 대선의 여파가 칸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젊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정치계 진출 이야기가 담긴 영화 <어프렌티스>가 칸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됩니다. 배우 세바스찬 스탠이 젊은 트럼프 역을 맡았고, 글로벌 거장으로 급부상한 알리 압바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을 더합니다.

CJ ENM

<베테랑 2> 첫 공개

2015년 개봉한 천만 영화 <베테랑>의 뒤를 잇는 <베테랑 2>가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 공개됩니다. 황정민은 <달콤한 인생>, <곡성>, <공작>에 이어 이 영화로 네 번째 칸 초청장을 받았죠.

㈜인디스토리

차세대 한국 감독 작품 <메아리>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는 한국 작품은 바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임유리 감독의 <메아리>입니다. <메아리>는 사람을 잡아먹고 똑같이 흉내 내는 동명 도깨비 전설과 가부장제 폐단에 희생당한 소녀들의 비밀을 강강술래·금줄·한복 등 한국 전통문화와 엮어낸 시대극인데요, 독특한 소재와 스토리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작품은 올해 칸영화제 한국 초청작 3편 중 유일하게 수상 부문에 진출했죠.

Searchlight Pictures

황금종려상 경쟁

칸에서 가장 큰 상인 황금종려상을 두고 올해도 역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집니다. 심사 위원단은 <바비>의 그레타 거윅 감독, 배우 에바 그린, 올해 오스카 후보에 오른 릴리 글래드스톤 등이 합류했습니다. 경쟁 부문에는 총 22편의 신작이 초청받았는데요. 앞서 소개한 코폴라 감독의 <메갈로폴리스>, <어프렌티스>를 비롯해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엠마 스톤이 다시 뭉친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 <택시 드라이버>의 각본을 썼던 폴 슈레이더의 <오 캐나다> 등 다양한 작품이 황금종려상에 도전합니다.

명예 황금종려상 공동 수상

올해 명예 황금종려상(공로상)은 이례적으로 3명이 공동 수상합니다. <스타워즈>,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만든 조지 루카스 감독, 일본 애니메이션 명가 지브리 스튜디오, 마지막으로 할리우드 배우 메릴 스트립이 수상합니다.

포토
각 영화사, 인스타그램, 칸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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