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더위에도 깔끔해 보이는 아이템
일단 ‘미니멀’을 가슴에 새기십시오. 이 글에서 한 가지 알아뒀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미니멀리즘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평생의 트렌드라는 것입니다. 물론 진정한 미니멀리스트는 상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난해 올드 머니 룩으로 급부상한 조용한 럭셔리 트렌드는 조용하다는 말이 모순적일 정도로 온 세상을 시끄럽게 했습니다. 올해는 프린트를 사랑하던 친구가 갑자기 블랙과 회색으로 렌더링되는 것을 보고 움찔했을지도 모릅니다. 1990년대 유행하던 미니멀리즘이 트렌드로 급부상했기 때문이죠.
미니멀리즘은 단순 미학을 넘어섭니다. 완벽하게 재단된 바지, 유행을 타지 않는 드레스 등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고 단순함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일종의 라이프스타일이 되었습니다. 1990년대 캐롤린 베셋 케네디를 시작으로 기네스 팰트로(물론 지금의 그녀는 어떨지 모릅니다), 조 크라비츠, 올드 셀린느, 올슨 자매로 이어진 미니멀리즘은 계속 무드보드를 채웠습니다. 모두가 넥스트 빅 싱, 그러니까 다음 트렌드로 넘어가더라도 흑백의 행복한 집은 그대로 유지될 겁니다.
내년에 또 다른 트렌드를 맞이하더라도 여름만큼은 미니멀을 잊지 마세요. 심플함, 우아함, 실용성 등 미니멀리즘의 선조들이 추구한 디자인 원칙을 기억한다면 땀이 뻘뻘 나는 여름에도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간결할수록 더 멋집니다.
리넨 팬츠
가볍고 산뜻한 스타일 덕분에 여름 옷장의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활용도가 높아 캐주얼부터 우아한 룩까지 연출할 수 있죠. 베이식한 티셔츠와 샌들을 매치하거나 리넨 셔츠와 로퍼를 매치해 더 세련된 룩을 연출해보세요.
우아한 샌들
여름에도 우아함을 유지하고 싶다면, 샌들만 한 슈즈가 없습니다. 실용성이 뛰어나 밤낮으로 언제든 착용할 수 있죠. 하늘거리는 드레스와 매치할 수 있으며, 스트레이트 팬츠와 함께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해보세요.
기본 톱
흰색 또는 검은색 상의나 블라우스를 입는 것은 언제나 옳죠. 기본 색상은 어떤 의상에도 완벽한 베이스가 됩니다. 화이트 톱은 산뜻하고 밝은 느낌을 더하고, 블랙은 세련미와 신비로움을 더합니다. 깔끔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미디스커트를 선택하고 흰색이나 블랙 톱을 매치해보세요. 심플하고 미니멀한 실버 액세서리를 착용하면 스타일을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세련되고 시크한 룩이 완성됩니다.
XXL 사이즈의 가방
오버사이즈 가방은 스타일과 기능성을 표현합니다. 다만 우아해 보이고 싶다면 균형감이 중요하죠. 몸에 꼭 맞는 옷에 오버사이즈 가방은 과해 보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맥시스커트
맥시스커트가 대세입니다. 올해는 장식적인 스타일이 유행이니 포인트가 들어간 스커트도 좋습니다. 베이식한 티셔츠에 플랫 샌들을 매치해 캐주얼 룩을 연출해보세요. 좀 더 격식 있는 느낌을 원한다면 하늘거리는 블라우스에 스트랩 힐 샌들을 신는 것도 좋죠. 얇은 벨트를 착용하면 몸매가 돋보이고, 긴 귀고리는 세련미를 더합니다.
가벼운 드레스 셔츠
드레스 셔츠로 스타일리시한 룩을 연출하려면 디테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흰색, 파란색, 회색, 줄무늬 등 중성적인 색상의 고품질 면 셔츠를 선택하세요. 잘 맞으면서도 편안해야 합니다. 몸에 꼭 맞는 셔츠는 더워 보이고, 너무 큰 셔츠는 후줄근해 보이니 핏이 무척 중요하죠. 어두운 드레스 팬츠와 그게 어울리는 가죽 벨트를 함께 매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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