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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력 좋아진 시스루 패션, 올여름엔 현실적으로 즐기기

2024.05.27

커버력 좋아진 시스루 패션, 올여름엔 현실적으로 즐기기

시스루 패션은 런웨이나 레드 카펫에서는 흔한 풍경 중 하나지만 일상에서 입기엔 여간 용기가 필요한 게 아닙니다.

이것저것 신경 쓸 게 많아 성가시고요. 하지만 그 아름다움만큼은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가뿐한 소재로 완성한 아스라한 실루엣! 우아함과 관능미를 오가는, 그 오묘한 매력 말이죠. 올여름 그 아름다움을 원 없이 만끽할 수 있을 듯합니다. <보그> US 에디터들이 최근 셀럽들의 시스루 룩에서 결정적인 공통점을 찾아냈는데요. 일명 ‘네이키드 드레싱’으로 몸을 거리낌 없이 드러냈던 지난날이 무색하게 모두 현실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더해졌달까요?

더 은근하고 수월해진 시스루 패션, 셀럽들의 룩을 통해 분위기를 파악해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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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야 테일러 조이는 크롭트 골지 니트에 얇은 캐미솔 톱을 받쳐 입었습니다. 여기에 얌전한 그레이 팬츠와 타비 슈즈를 매치해 무드를 차분하게 가라앉혔군요. 톱 아래로 나부끼는 캐미솔은 니트 톱의 묵직함을 알맞게 덜어냈습니다. 동시에 크롭트 톱만 단독으로 착용했다면 실루엣이 이토록 풍성해 보이진 않았을 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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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사이즈 블레이저의 다재다능함을 새삼 깨닫게 되는군요. 케이티 홈즈가 보여준 패션은 나이트 아웃 룩으로 제격인데요. 시스루 보디수트와 스커트 위에 넉넉한 사이즈의 블레이저를 걸쳤습니다. 이처럼 블레이저를 활용하고 싶다면 레이스 디테일의 시스루 톱을 선택해보세요. 섬세한 레이스 자수와 매끈한 블레이저와의 조화가 이브닝 무드에 걸맞은 세련미를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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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kel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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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야 테일러 조이와 케이티 홈즈가 스타일링으로 현실성을 높였다면 나머지 셀럽은 모두 아이템 선택 자체에 신중을 기했습니다. 그레타 리는 가슴 부근에 루싱 디테일을 두껍게 더한 실크 톱을 착용했어요. 여기에 단정한 테일러드 팬츠와 펌프스를 매치해 격식을 더했죠. 톱의 시원한 컬러감과도 균형이 잘 맞았습니다.

엘사 호스크의 룩은 훨씬 더 절묘합니다. 가슴 부근을 자연스럽게 덮은 드레이프 장식을 보세요. 타이트한 핏 덕에 물에 젖은 듯한 효과도 있군요. 스커트까지 셋업으로 함께한다면 휴가지 패션은 그 길로 완성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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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력이 제일 좋은 건 앤 해서웨이가 착용한 심카이의 셋업입니다. 애초에 브라 톱과 속치마가 내장된 시스루 세트로 남은 불안함까지 말끔하게 걷어낸 건데요. 쾌청한 컬러, 물결을 닮은 골지 텍스처와 스커트 밑단의 주름 장식까지, 우리가 꿈꾸던 여름 시스루 패션의 모든 매력을 머금고 있었습니다.

걱정 없이 문밖을 나설 수 있는 시스루 아이템을 골라봤습니다. 마음 편히 둘러보세요. 올여름엔 시스루 패션이 거리 곳곳에 감쪽같이 녹아들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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