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시대, 화 다스리는 법 4
마지막으로 화가 난 때가 언제였나요? 스트레스 때문에, 타인과의 마찰 때문에, 혹은 스스로에게 화가 나 분노 게이지가 올라가곤 합니다. 저마다 마음속에 화를 품고 살 수밖에 없는 분노의 시대죠.
관건은 평소에 화를 얼마나 잘 다스릴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분노의 교수’로 알려진 라이언 마틴(Ryan Martin)은 자신의 저서 <Why We Get Mad: How to Use Your Anger for Positive Change>에서 건강한 분노는 때로 우리 삶에서 에너지와 파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다만 이건 화를 잘 다스렸을 때의 이야기죠.
분노를 잘 다스리지 못했을 때, 말 그대로 내면이 화로 가득 찼을 때 신체도 긴장 모드에 돌입합니다. 근육은 긴장되고, 심박수가 증가하고, 호흡이 가빠지죠. 소화 능력도 떨어집니다. 목과 허리 등에는 통증과 심한 두통이 찾아오죠. 우리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위해 분노를 다스려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화를 컨트롤해야 할까요?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알아봅시다.
자신을 돌보기
분노하기 전, 미리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을 하나씩 제거하세요. 너무 바쁜 일정에 시달리고 있다면 덜 중요한 일정부터 하나씩 정리해 쉬는 시간을 갖는 게 좋습니다. 만약 건강이 좋지 않아 지친 상태라면, 컨디션을 체크하고 적절한 운동과 영양 보충으로 체력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헤아리기
심리학자 그렉 쿠시닉(Greg Kushnick)은 화를 유발하는 사람의 입장에 서볼 것을 권합니다. 가족이든 친구든 회사 동료든 상관없어요. 사람은 누구나 인생관과 성격이 달라 마찰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때 나와 다르다고 무조건 화를 내기보다는 상대가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마찰은 오히려 위험한 상황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죠.
자신을 진정시키기
누군가와 언쟁을 하다 보면 화가 나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거나 숨이 가빠 올 때가 있죠. 이미 분노 게이지가 가득 찼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잠깐 혼자만의 공간에서 천천히 호흡을 하면서 자신을 진정시키는 게 도움이 됩니다. 계속된 논쟁으로 답 없는 다툼을 하기보다는 잠시 생각과 마음을 정돈할 시간을 버는 거죠. 논쟁의 여지가 있는 상황에서 자신을 잠시 떨어뜨리면 긍정적인 감정의 변화가 찾아옵니다.
분노를 인정하기
종종 화가 났을 때 상대방이 “너 화났어?”라고 물으면 오히려 더 발끈할 때가 있죠. “내가 이런 일에 화낼 사람처럼 보여?”라며 맞대응하기도 하고요. 이미지 관리 때문이든, 자존심 때문이든 화가 나거나 분노했다는 사실을 감추지 마세요. 화 좀 내면 어떤가요. 솔직하게 화가 났다고 인정하고, 화가 난 원인을 제거하는 게 훨씬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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