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를 막론하고 서머 시즌의 대세 컬러는 실버입니다. 차가운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연상케 하는 실버 컬러는 옷과 액세서리는 물론 가방에도 적용되는데요. 보기만 해도 시원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실버 백은 베이식하고 심플한 룩부터 드레시하고 우아한 스타일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버 백은 누구나 손쉽게 스타일링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단정한 룩이라도 실버 백 하나만 들어주면 트렌디하고 에지 있는 룩이 완성되죠. 엘사 호스크는 편안한 티셔츠와 데님 팬츠를 착용하고, 한쪽 어깨에 광택감이 돋보이는 마름모꼴 실버 백을 걸쳤는데요. 은은하게 빛나는 에나멜 소재 특유의 유니크한 무드가 전체적인 스타일링에 포인트가 되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반짝이는 실루엣의 글리터 실버 백은 든 메리는 군더더기 없는 슬리브리스 톱, 여유로운 실루엣의 나일론 팬츠 조합으로 감각적인 룩을 완성했군요. 여기에 니트 머플러와 실버 컬러 스틸레토 힐로 남다른 패션 센스를 뽐냈습니다.

실버 백은 특유의 메탈릭한 느낌으로 다른 아이템과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지만, 아이템 간 매치만 신경 쓴다면 스타일리시함을 더할 수 있습니다. 바이커 스타일의 재킷과 핫팬츠를 모두 데님으로 선택한 프란체스카. 그녀의 패션이 눈길을 끈 이유는 데님 온 데님 스타일링에 실버 백으로 포인트를 줬기 때문입니다. 블루 컬러 디테일이 특징적인 데님 재킷에 크로스로 멘 실버 백이 찰떡궁합을 자랑하는군요.

반면 클라라는 화려한 분위기의 블랙 시스루 톱과 벨벳 소재 미니스커트에 실버 백을 매치했어요. 동그란 버클 장식이 눈에 띄는 실버 백과 함께 네모난 앞코의 롱부츠로 캐주얼과 페미닌 사이 딱 좋은 무드를 연출했습니다.

실버 백 착용에 익숙해졌다면 한껏 힘을 준 스타일링에도 적극 활용해보세요. 블랙 백만큼 활용도 높은 기본 아이템이 될 거예요. 옐로 맥시 드레스에 실버 백을 매치한 브리짓 브라운을 보세요. 시스루 소재와 몸에 딱 달라붙는 실루엣의 드레스만으로도 이미 충분해 보이지만, 실버 백으로 페미닌한 무드를 강조한 모습입니다.

스팽글 디테일의 블랙 재킷에 체인 실버 백을 매치한 아눅 이브의 룩도 참고할 만합니다. 블랙 앤 화이트로 완성한 룩에 스팽글의 우아한 분위기와 앙증맞은 크기의 미니 실버 백은 스타일링에 유니크함을 더합니다.

이처럼 실버 백은 포인트 아이템으로 매치하기 좋습니다. 무더위가 예고된 올여름엔 특히 시원한 느낌을 주는 실버 백에 주목하세요. 개성을 드러내는 데 이만한 아이템이 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