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시작된 무더위에도 거뜬할 데님에 로퍼 조합
로퍼는 어울리지 않는 팬츠를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로 다재다능한 슈즈입니다. 수트 팬츠, 와이드 팬츠는 물론 최근에는 트랙 팬츠에 로퍼를 매치하는 스타일링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죠. 하지만 누가 뭐래도 로퍼의 단짝은 데님입니다. 여름에도 이 조합을 포기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무더위에도 거뜬할 데님과 로퍼 룩을 모았습니다.
스트레이트 데님 + 미니멀 로퍼
한때 프라다를 필두로 밑창이 두툼한 ‘트랙 솔 로퍼’가 인기를 끌었죠. 하지만 지금의 미니멀 트렌드와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밑창이 얇고 셰이프가 날렵한 로퍼입니다. 가장 기본에 가까운 디자인이자, 포멀한 분위기까지 뽐낼 수 있기 때문이죠. 꼭 양말을 신을 필요도 없어, 여름 날씨에 적합한 로퍼이기도 합니다. 얄브스름한 로퍼를 신을 때는 단정한 스트레이트 데님을 매치해 통일감 있는 룩을 완성해보세요. 톱으로는 실크나 리넨처럼 얇은 소재의 화이트 셔츠를 추천합니다.
스키니 진 + 페니 로퍼
돌아온 스키니 진은 클래식한 디자인의 페니 로퍼에 매치해보세요. 발등에 자그마한 로고가 각인된 모델을 선택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고요. 다만 유의해야 할 점은, 양말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깔끔한 흰 양말을 신어도 좋고, 컬러가 있는 양말을 활용해 포인트를 줘도 좋습니다. 최근 스키니 진에 알록달록한 양말을 신고 칸에 모습을 드러낸 헌터 샤퍼처럼요!
맘 진 + 힐 로퍼
평소에 맘 진을 즐겨 입는 사라 제시카 파커는 길쭉한 비율을 사수하기 위해 힐을 신곤 합니다. 맘 진은 무엇보다 ‘성숙하게’ 소화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힐 로퍼를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최근 사바토 데 사르노가 반복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플랫폼 로퍼를 신을 수도 있고요.
배기 데님 + 브라운 로퍼
헐렁한 핏이 특징인 배기 진을 입을 때는? 클래식한 블랙이나 드레시한 화이트 컬러 로퍼보다는 반항적인 무드가 느껴지는 브라운이 최선의 선택지입니다. 미우미우의 2024 F/W 컬렉션에 참석한 위 게스트처럼 긴 밑단을 무심하게 롤업하는 것도 방법이겠군요.
와이드 데님 + 멀티컬러 로퍼
배기 진보다는 덜 극단적인, 넉넉한 실루엣의 와이드 데님을 입을 때는 캐주얼한 룩을 완성해보세요. 준비물은 멀티컬러 로퍼뿐입니다. 어퍼 부분에 형형색색의 트위드를 덧댄 샤넬의 로퍼가 훌륭한 예시죠. 아무런 특징도 없는 흰 티셔츠만 입더라도 심심하지 않은 룩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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