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받고 있나요? 몸이 보내는 신호 3
몸이 아플 때 병원에 가면 가장 많이 듣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스트레스’죠.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으로 여겨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난 5월 미국의 조사 기관 토커 리서치(Talker Research)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일상생활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은 재정 문제(52%), 시사 이슈(37%), 건강(37%), 인간관계(2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다방면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의미죠.
우리 몸은 무언가로부터 위협받으면, 그에 대항하기 위해 에너지를 생산해냅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불리는 코르티솔은 신경계를 흥분시켜 혈압을 높이고 호흡을 가쁘게 만드는데요. 하지만 코르티솔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코르티솔이 분비되지 않으면 스트레스 때문에 상한 몸이 회복되지 못하고 계속 그 상태에 놓여 있게 되기 때문이죠. 문제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신체 대사가 균형을 잃는다는 겁니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크고 작은 신호를 보내는데, 이 신호를 무시하면 상태가 더 나빠질 수밖에 없겠죠. 혹시 여러분의 몸도 S.O.S를 외치고 있진 않은지 증상을 체크해보세요.
정서적 변화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스로를 돌볼 수 없어 감정 컨트롤이 어려워집니다. 평소보다 불안감을 더 많이 느낀다거나 감정 기복이 심하다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는 뜻이죠. 스스로 느끼기에 유난히 예민해지거나 감정 소모의 폭이 커지진 않았는지 들여다보세요.
각종 질병
소화가 되지 않거나 두통이 이어지거나, 생리가 불규칙해진다거나, 갑자기 살이 찌는 등의 변화가 생겼다면, 스트레스 때문일 수 있습니다. 피부에 갑자기 트러블이 생기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인데요. 스트레스는 면역 체계를 포함한 몸 전체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코르티솔 수치가 급증하면 신체의 항염 반응을 방해해 감염에 취약해지면서 몸이 아프게 되죠.
불면
스트레스는 수면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불면의 시간이 길어진다거나 잠에서 자주 깨고, 푹 자도 피곤하다면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불면증의 경우 우리나라 성인 중 33%가 경험하고 10명 중 1명이 만성 불면증에 시달릴 정도로 흔한 증상인데요. 방치하면 뇌 기능 저하나 우울증, 불안 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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