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시크함을 블랙으로 흡수한 케이트 블란쳇
케이트 블란쳇은 어떤 룩이든 우아하게 소화해냅니다. 레드 카펫 드레스도, 포멀한 스리피스 수트도, 데님 수트도 그녀만의 유니크한 분위기가 더해지면 완벽한 룩이 완성되죠. 한동안 수트에 푹 빠졌던 블란쳇이 이번에는 살짝 방향을 틀었습니다. 파리 팔레 드 도쿄에서 열린 조르지오 아르마니 프리베 2024 F/W 오뜨 꾸뛰르 쇼에 참석한 그녀의 룩을 볼까요?
군더더기 없이 시크합니다. 블란쳇은 드라마틱한 브이넥 라인이 돋보이는 스트랩리스 점프수트에 블랙 선글라스와 블랙 힐을 매치해 올 블랙 룩을 완성했어요. 블랙 블레이저를 어깨에 툭 걸친 모습조차 멋집니다.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에 목걸이와 팔찌, 귀고리를 모두 생략해 옷에 초점이 맞춰지도록 연출한 것도 신의 한 수였고요.
이날 룩이 시크함의 정점을 찍을 수 있었던 데는 블란쳇의 새로운 헤어스타일도 한몫했습니다.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더한 보브 커트는 록시크 무드마저 느껴졌죠. 어깨 길이의 시그니처 헤어스타일에서 훨씬 짧아진 단발인데요, 그녀의 오랜 헤어 스타일리스트 니콜라 클락(Nicola Clarke)이 완성한 스타일입니다.
구조적인 점프수트에 자신감을 더해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인 블란쳇. 역시 모든 스타일링에서 한 끗이 달라지는 포인트는 입는 사람의 아우라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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