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의 안바울 #2024 파리 올림픽 국가 대표
2024 파리 올림픽이 드디어 7월 26일 개막한다. 한국에서는 약 150명의 선수가 파리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가운데, 유난히 새롭고 낯선 얼굴로 시선을 잡아 끈 8개 종목 10명의 선수를 〈보그〉가 만나 미리 축하 인사를 건넸다.
1994년생 안바울은 베테랑이다. 리우데자네이루, 도쿄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으로 생애 세 번째 올림픽을 맞이한다. “2014년부터 국가 대표로 활약했으니 어느덧 11년째군요. 20년 가까이 유도를 해왔고 여전히 유도가 재미있지만 마음처럼 몸이 움직여주지 않을 땐 힘들어요. 그래도 즐거움이 훨씬 큽니다. 여전히 유도를 사랑하고요.” 안바울이 특유의 순수한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이모부의 권유로 유도계에 발을 들였다. 일단 신체 조건부터 유도에 적합했다. “하체가 두꺼운 편이거든요. 허벅지부터 발목까지 전체적으로요. 덕분에 무게중심이 안정적이죠.” 유도는 상대방의 중심을 흩트리면서 자신의 중심은 잘 지켜야 하는 스포츠다. 당연히 중심이 단단할수록 유리하다. 유도를 시작하고 1년 후, 국내 대회에서 우승하고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이후에는 승승장구였다. 2015년 국가 대표로 출전한 첫 번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며 국제적인 선수가 됐다. 남은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 마침 또 한 번 기회가 찾아왔고 안바울의 투지는 뜨겁다. 이제껏 한국에서 올림픽에 세 번 출전한 유도 선수는 그 말고도 또 있었지만 세 번 모두 메달을 딴 선수는 아직 없다. 안바울에겐 또 하나의 매력적인 목표가 놓인 셈이다. “이번엔 꼭 금메달을 따서 한국 유도 역사에 길이 남을 선수가 되고 싶어요.” 지난해 그는 아빠가 됐다. <보그> 촬영에도 동행한 그의 가족은 유도 선수 안바울의 새로운 희망이자 목표다. 촬영 중간중간 가족을 바라보는 안바울의 모습이 경기 때와는 달리 평온하다. “훈련이 없는 날에는 바깥 구경도 하고 쇼핑도 좋아했는데, 이젠 가족과 함께하려 해요. 아이가 잠든 뒤 아내와 소소한 저녁 식사를 즐기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늘 제가 가장 꿈꾸는 순간이에요.” (V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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