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

올여름엔 ‘미드소마 뷰티’?

2024.07.02

by 김초롱

    올여름엔 ‘미드소마 뷰티’?

    ‘Cosmic’으로 컴백한 레드벨벳 뮤직비디오를 보니 올여름 휴가는 바다가 아니라 숲으로 떠나야 할 것 같습니다. 바다보다 시원하고 싱그러운 분위기로 마음을 설레게 했거든요.

    일각에서는 레드벨벳의 ‘Cosmic’ 뮤직비디오가 영화 <미드소마>를 오마주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는데요. 2019년 개봉한 <미드소마>는 잔인하고 공포가 느껴지는 영화지만, 꽃을 단 플로렌스 퓨의 아름다운 비주얼로 사람들을 스크린 앞으로 불러 모은 무시무시한 작품이었죠. 밝은 햇살 아래 펼쳐진 푸른 풀밭, 머리에 얹은 사랑스러운 화관과 화이트 원피스, 그에 어울리는 청량한 메이크업까지… 영화 내용과 상관없이 ‘미드소마 뷰티’가 올여름 인스타그램을 장악할 것 같은 예감이 드는군요. 눅눅한 기분까지 날려줄 싱그러운 여름 맛 그 자체니까요.

    올여름 시도하기 좋은 싱그러운 뷰티 룩을 보여드릴게요.

    뻔한 메이크업이 싫다면 레드벨벳처럼 아이 메이크업에 집중하세요. 아주 작은 꽃 파츠와 페이스 주얼리를 사용하면 과하지 않으면서도 숲의 요정 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포인트는 뭉치지 않게 붙이는 것. 눈 끝 혹은 눈 아래에 한두 개씩 붙여야 답답함이 없습니다.

    @matildadjerf
    @lottastichler

    숲과 화관, 화이트 원피스와 블러셔의 조합은 역시 클래식이죠. 햇살과 잘 어울리는 코럴 핑크 블러셔를 양 볼 가득 펴 발라주세요. 별다른 메이크업 없이도 건강함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kyliejenner
    @hoskelsa

    머리가 헝클어져도 괜찮습니다.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어울려 오히려 더 자유롭고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죠.

    @lilireinhart

    이슬이 맺힌 듯한 릴리의 유리알 입술도 싱그럽고 사랑스럽죠?

    머리 위에 얹는 큰 화관이 부담스럽다면 한나처럼 꽃 머리핀은 어떨까요? 자연스럽게 웨이브를 만들어준 후 군데군데 플라워 클립을 꽂아주면 끝입니다.

    요즘 가장 트렌디한 울먹 메이크업도 ‘미드소마 뷰티’와 잘 어울리는군요. 핑크 블러셔로 볼은 물론 눈 밑, 눈두덩, 콧등과 코끝까지 물들여주세요. 화사하고 신비로운 요정 분위기가 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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