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에 괜찮을까?’ 전문가가 알려주는 레몬수 현명하게 마시는 법
우리 몸의 약 70%를 차지하는 물. 그렇기 때문에 평소 물을 충분히, 건강하게 마시는 것이 중요한데요. 하루 물 2리터 마시기에 도전해봤다면 알 겁니다.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요.
밍밍하다 못해 비리기까지 한 맹물 마시기가 꺼려진다면, 레몬 한 조각을 띄워보세요. 상큼한 향이 감돌면서 물 마시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게다가 다양한 건강상 이점이 알려지면서 레몬수는 하나의 웰빙 트렌드로 자리 잡았죠.
레몬수를 마셔야 하는 이유 5가지
영양사이자 호르몬 건강 전문가 라우라 파라다(Laura Parada)는 “레몬수를 마신다고 해서 드라마틱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섭취하면 누릴 수 있는 이점은 확실히 있다”고 말합니다. 라우라가 말하는 레몬수의 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소화를 돕는다
레몬은 담즙과 위액 생성을 촉진해 가스가 생기는 것을 막아줍니다. 소화불량이나 속 쓰림, 복부 팽만감 진정 효과가 있죠.
2. 면역 체계를 강화한다
레몬에는 비타민 C를 비롯해 비타민 B, 칼슘, 철, 마그네슘, 칼륨 등의 영양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C는 면역 체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고 면역 세포를 증식하는 역할을 합니다.
3. 피부를 건강하게 가꾼다
레몬의 항산화 성분은 피부 손상을 방지하고, 비타민 C는 콜라겐 합성을 도와줍니다. 이런 효능의 레몬과 수분 섭취가 함께 이루어지면 탄력 있고 촉촉한 피부로 거듭나는 건 시간문제죠.
4. 몸에 수분을 효과적으로 공급한다
공복에 물을 마시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수분이 효과적으로 공급되는데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 맹물 대신 상큼한 레몬수를 마시면 좀 더 상쾌한 기분으로 촉촉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5.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된다
라우라는 “레몬수는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대장에 수분을 공급해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레몬에 함유된 시트르산(구연산)과 식이섬유가 장운동을 촉진하기 때문이죠.
다양한 효능을 겸비한 레몬수, 어떻게 마시는 것이 좋을까요? 자연 요법 전문가 루시 킨스만(Lucie Kinsman)은 “필터로 정화해 독소를 제거한 물에 얇게 썬 레몬을 그대로 넣는 것이 좋다”고 설명합니다.
레몬수를 좀 더 향긋하게 즐기고 싶다면 바질이나 민트 등 허브 잎을 띄워보세요. 영양 전문가 몽세 폴츠(Montse Folch) 박사는 항염증 효과를 강화하고 싶다면 파슬리나 딜, 고수, 회향 등을 추가하는 것을 추천하는데요. 여기에 수분 공급에 탁월한 오이 몇 조각까지 넣어주면 신선함과 상쾌함이 더해지죠.
공복에 마셔도 괜찮을까?
강한 신맛을 띠는 레몬은 산성이지만, 우리 몸에서 소화되고 나면 알칼리성으로 변합니다. 따라서 공복에 레몬수를 마시는 것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아침 공복에 마시면 밤사이 쌓인 독소가 배출되고 수분을 빠르게 흡수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단, 마실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산 성분 때문에 치아의 에나멜이 부식될 수 있기 때문이죠. 레몬수는 되도록 빨대로 마시고, 그냥 마셨다면 맹물로 입안을 헹궈주세요. 마신 직후에는 칫솔질을 피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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