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젊게 유지하는 주파수, 432Hz
‘이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 불안과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뇌가 젊어진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음악일까요? 바로 주파수가 432Hz인 음악입니다.
이탈리아 비타 살루트 산 라파엘레 대학의 신경과학 교수 다니엘라 페라니(Daniela Perani)는 아주 흥미로운 실험을 했어요. 태어난 지 며칠 된 아기들에게 일반 음악과 음 전부를 반음 이동시킨 음악, 불협화음 등 여러 음을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아기들의 뇌를 스캔했죠. 그랬더니 일반 음악을 들을 때는 음악적 자극을 처리하는 우뇌 반구의 영역이 활발해지고, 반음 이동 음악과 불협화음을 들을 때는 좌뇌 반구 구역이 활발하게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으뜸음에 대한 감각을 어렴풋이 갖추고 있고, 으뜸음이 없으면 이를 알아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페라니 교수는 “음악은 신경세포 사이의 연결을 강화하고 신경 퇴행성 질환에 대처하는 인지능력을 향상하는 등 뇌 건강에 영향을 준다”고 말합니다.
공감 회로를 활성화하고, 쾌락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사랑의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합니다. 스트레스와 관련된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도 떨어뜨립니다. 그뿐만 아니라 언어를 공부할 때 쓰는 것과 같은 부위의 뇌가 활성화되죠.
이러한 관점에서 특정 주파수의 음악은 더 큰 효과를 냅니다. 바로 432Hz입니다. 432Hz 음악은 생물학자이자 작곡가 에밀리아노 토소(Emiliano Toso)에 의해 처음 알려졌는데요. 들었을 때 가장 평온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주파수라고 해서 ‘치유의 주파수’라고 불립니다.
토소의 곡들은 밀라노의 산 라파엘레, 로마의 밤비노 예수, 제밀리 등의 병원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실제 안코나의 리우니티 병원에서는 토소가 암 수술을 하는 열 살 어린이를 위해 직접 연주하기도 했고요.
432Hz 음악은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 비발디의 ‘사계’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클래식과 오페라의 작곡 표준 음계가 바로 432Hz입니다.
한마디로, 432Hz 주파수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을 평온하게 만듭니다. 신체적, 정서적 균형을 찾아주는 거죠. 평소 뇌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즐겨 들으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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