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인기가 오르는, 럭셔리 여름 샌들의 대명사
세상에 잇 백은 많습니다.
웬만한 하우스 모두 저마다 아이코닉 백이 있죠. 하지만 신발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비교적 한정적이거든요. 지금 떠오르는 건 샤넬의 발레리나 플랫, 구찌의 홀스빗 로퍼 정도군요. 그중 여름마다 화두가 되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에르메스의 오란 샌들입니다.

이름은 낯설지 몰라도 모양새는 익숙할 겁니다. H 모양의 직관적이고 간결한 스트랩, 바닥과 착 달라붙은 밑창이 대표적인 특징이죠. 탄생한 지 25년을 훌쩍 넘긴 이 샌들은 디자이너 피에르 아르디(Pierre Hardy)의 손길을 거쳐 1997년 처음 출시됐는데요. 아프리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샌들입니다. ‘오란’이라는 이름도 알제리에 있는 도시에서 따왔죠.
오란은 버킨이나 켈리만큼은 아닐지 몰라도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매해 여름이면 럭셔리 빈티지 사이트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신발이기도 하죠.

이렇게까지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를 추측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단순하고 균형감 있는 디자인과 높은 호환성이죠. 집 앞과 해변가를 거닐기 딱 좋은 착화감도 빼놓을 수 없고요. 한마디로 두루두루 활용 가능하다는 겁니다.
가장 할 말이 많은 건 디자인입니다. 하우스 친화적인 생김새지만 요란하진 않죠. 블랙, 화이트, 베이지 등 자연스러운 색조는 물론이요, 새로운 버전도 끊임없이 나옵니다. 색상, 프린트, 소재를 달리해서요. 오란의 팬을 자처하는 이들은 매번 새로운 모델을 구입하기도 합니다. 어떤 컬러와 소재인지에 따라 활용도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걸 알고 있거든요. 거의 다른 신발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요. 여름이면 쏟아져 나오는 샌들 트렌드가 덧없게만 느껴진 이들에게 이보다 더 명쾌한 해결책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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