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리 제너의 올여름 데님은 청바지가 아닙니다
카일리 제너는 지금 로마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가뿐한 패션과 함께요. 여름, 아니 바캉스 패션은 무엇보다 편안하고 시원해 보여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는 듯했죠.
데님에도 예외는 없더군요. 지난 18일에 선보인 데님 룩을 보면요. 카일리가 선택한 건 청바지도, 핫팬츠도, 스커트도 아니었습니다. 마르니의 데님 드레스였죠.
무릎을 훌쩍 넘는 맥시한 길이였지만 묵직함은 느껴지지 않더군요. 부드럽고 연한 톤, 얇은 스파게티 스트랩, 뷔스티에 라인 밑으로 퍼지는 A라인 실루엣까지. 모든 디테일이 여름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듯했습니다.
스타일링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무게감을 덜어내는 데 집중했죠. 신발과 백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해냈습니다. 신발은 플립플롭, 그것도 PVC 소재의 스트랩이 달린 플립플롭이었습니다. 밑창까지 얇아 멀리서 보면 맨발처럼 느껴질 정도였죠. 라피아 백은 말할 것도 없고요. 공교롭게도 두 아이템 모두 더 로우의 제품이었습니다.
절제된 스타일링은 데님 드레스의 선명한 라인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 페미닌한 실루엣과 소재 특유의 활기가 어우러지며 여름휴가에 딱 맞는 로맨틱 무드를 연출했죠.
올여름 외출용 드레스는 데님으로 일관하기로 작정한 걸까요? 카일리 제너는 얼마 전 클로이 카다시안의 생일 파티에서도 데님 드레스를 착용했습니다. 타이트하게 몸을 감싸는 디자인은 이번 룩과 전혀 다른 무드를 풍겼죠. 덕분에 데님 드레스의 장점을 제대로 일깨워주었습니다. 셰이프 불문 또렷한 인상을 만들어준다는 점이요. 대단한 아이템을 추가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룩의 완성도를 높여준다는 사실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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