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코스트코가 출시한 ‘비상식량 키트’

2024.07.22

by 오기쁨

    코스트코가 출시한 ‘비상식량 키트’

    지금부터 한번 상상해봅시다.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거나, 어마어마한 좀비 사태가 벌어지거나, 기상이변으로 갑자기 지구에 빙하기가 닥치거나, 전쟁이 벌어지는 등의 이유로 살아남기 힘들어졌다면? 재난 영화에서나 벌어질 법한 일이긴 하지만,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죠. 삶은 언제나 말이 되지 않는 일의 연속이니까요.

    영화 <투모로우> 스틸 컷. 20th Century Studios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이 오면, 어떻게든 더 살고 싶어지는 게 인간의 본능입니다. 수많은 영화나 소설 속 주인공이 그랬듯, 실제로 비상 상황이 오면 우리는 살기 위한 방법을 찾을 텐데요. 이런 순간을 위해 미국 대형 마트 코스트코가 비상식량 키트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COSTCO

    키트의 구성이 꽤 알찹니다. 150인분 분량의 비상식량 키트로, 꼼꼼하게 큐레이팅된 패키지죠. 풍성한 메인 요리와 사이드 80인분, 영양가 있는 아침을 위한 요리 30인분, 추가 40인분의 음료로 구성됐습니다. 파스타, 치즈 마카로니, 데리야키 라이스, 치킨 누들 수프, 감자 파이, 애플 시나몬 시리얼, 크런치 그래놀라, 바닐라 푸딩 등 메뉴도 다양합니다. 해당 키트는 79.99달러, 한화로 약 11만원인데요. 코스트코는 해당 키트를 비축할 수 있도록 36개 세트를 2,499달러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키트의 무게만 6.5kg에 달하고, 재료는 모두 건조된 형태로 물만 부으면 완성됩니다. 특히 유통기한이 최대 25년으로, 코스트코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일상이 되어버린 세상에서 비상사태 대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일시적 해결책이 아닌,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화 <2012> 스틸 컷. Sony Pictures Entertainment

    이 비상식량 키트에 네티즌들은 ‘최후의 날 키트(Doomsday Kit)’, ‘지구 종말 식사 키트(Apocalypse Dinner Kit)’ 등 다양한 이름을 붙였는데요. 과연 이 키트를 사용하는 날이 올까요?

    포토
    20th Century Studios, COSTCO, Sony Pictures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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