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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은 거뜬할 더 로우 로퍼의 매력

2024.07.24

10년은 거뜬할 더 로우 로퍼의 매력

로퍼는 학생들이 신는 슈즈라는 이유로 해외에서는 신학기가 시작되는 9월에 찾는 겨울 신발로 여겨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화이트 선 드레스나 반바지와도 어울리는 사계절 내내 신을 수 있는 클래식 슈즈로 자리 잡았죠. 구찌 2024 S/S 컬렉션에서는 사바토 데 사르노가 플랫폼 로퍼 25켤레를 선보이며 로퍼가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했습니다.

Backgrid

최근 몇 년 동안은 프라다의 삼각형 엠블럼이 새겨진 청키한 블랙 페이턴트 로퍼부터 구찌의 홀스빗 클래식 로퍼까지 로고가 쉽게 눈에 띄는 화려한 슈즈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미니멀 룩이 유행함에 따라 두툼하던 로퍼의 굽이 얇아지고 슬림한 라인의 더 로우 로퍼가 급부상하기 시작했죠. 구찌와 마찬가지로 더 로우의 로퍼는 심플하면서도 특유의 아름다운 주름 때문에 디자인만 봐도 알아챌 수 있습니다. 익명성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만들었지만, 셀럽들의 사랑을 받은 탓에 전 세계에서 발견되고 있고요.

<보그> 패션 칼럼니스트 사라 무어는 2024년 프리폴 컬렉션에 대해 “더 로우가 제공하는 자연스러움은 그 자체로 예술입니다”라는 극찬을 쏟아냈죠. 이런 자연스러움은 최근 몇 년 동안 주목을 끌지 않으면서도 스타일리시해 보이기를 원하는 켄달 제너제니퍼 로렌스 같은 이들의 일상 유니폼이 되었습니다.

The Row 2024 S/S RTW
Getty Images

플랫폼 플립플롭을 비롯해 인기 있는 마고 토트백 등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 완벽한 품질에 중점을 둔 액세서리류 모두 미래의 가보로 자리 잡았습니다. 조이 크라비츠와 켄달 제너는 은은한 루싱(Ruching) 주름과 전통적인 태슬 디테일, 100% 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남성용 로퍼의 팬입니다. 또 다른 인기 실루엣인 캐리는 클래식 페니 로퍼를 더 로우가 재해석한 제품으로, 유연한 가죽과 슬립온 디자인이 특징이죠.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더 로우 로퍼를 본격적으로 만나보세요.

Emma Spedding
사진
Backgrid, GoRunway, Getty Images,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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