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당신 할머니가 손뼉 치며 좋아할 스타일
“단정하고 좋다.” 가끔은 엄마보다 할머니의 눈이 더 까다로울 때가 있습니다. 별로인 것은 말하지 않는 편이지만, 마음에 드는 건 단번에 칭찬하시기 때문에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시는지 눈치채기 쉽죠. 칭찬받은 스타일링은 헐렁한 팬츠에 로퍼 조합입니다.
올여름 로퍼는 헐렁한 배기 진이나 팬츠 조합이 인기입니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캐주얼부터 오피스 룩까지 활용 가능한 이 앙상블은 클래식을 좋아하지만 어떤 상황에서건 편안함을 추구하는 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죠.
2024년 여름 헐렁한 바지에 로퍼 신는 법
컷아웃 블라우스 매치로 감각적인 터치
프레피 룩에서 스트리트 아이템으로 대중화된 로퍼는 미니멀 룩을 완성하는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무채색을 선택하는 겁니다. 블랙, 브라운, 화이트 등 지난 몇 시즌 동안 인기 있는 컬러만 골라도 스타일의 반은 해결됩니다. 섹시하고 에지 있는 느낌을 더하고 싶다면 컷아웃 블라우스를 입고, 가벼운 재킷을 걸쳐 도회적인 느낌을 더해보세요.
클래식은 언제 옳다, 청바지와 함께
배기 진은 헐렁한 바지 목록 1번에 와야 할 아이템입니다. Y2K 흐름이 돌아오면서 2020년 재등장한 와이드 팬츠의 영향은 헐렁한 배기 진까지 되살려냈고, 올해는 스트리트를 완벽하게 점령한 상태죠. 미우미우는 로퍼, 화이트 블라우스, 오렌지 재킷과 매치해 생동감 넘치는 룩을 제안하죠. 서 있을 때 로퍼가 잘 보이지 않으면, 바지 밑단을 살짝 접어주세요. 앞코가 드러나지 않으면 발이 작아 보여 상대적으로 하체가 퉁퉁해 보일 수 있거든요.
오버사이즈 셔츠로 여유를
오버사이즈 셔츠는 사계절 내내 착용하기 좋은 아이템이죠. 특히 여름에는 셔츠가 더 요긴합니다. 짧은 쇼츠를 입을 수도 있지만 실루엣의 균형을 맞추는 헐렁한 팬츠를 매치해보세요. 루스한 핏이 시크하면서도 여유로운 느낌을 주죠. 빨간색이나 하늘색 로퍼로 톤을 맞춰주면 조화로우면서도 우아하게 보입니다.
1980년대 스타일의 블레이저를
로퍼의 대중화에는 헤일리 비버의 공이 큽니다. 그녀의 스타일링 능력 또한 인정할 만하고요. 버뮤다 팬츠, 쇼츠, 스커트 등 어떤 것도 잘 받아들이죠. 배기 팬츠도 예외는 아니에요. 1980년대가 연상되는 두툼하고 넓은 어깨 패드가 들어간 블레이저에 로퍼를 매치해 드라마틱한 느낌을 더하고, 사무실에서도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조합을 만들어냈죠.
리넨 팬츠를 활용한 서머 룩
루스핏의 리넨 팬츠는 한여름 인기 있는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크롭트 톱, 샌들과 함께 매치하는 거죠. 크롭트 톱을 블라우스로, 샌들을 로퍼로 대신하면 격식을 차려야 하는 행사나 회사에서 휘뚜루마뚜루 입기 좋은 한여름 교복이 완성됩니다.
가죽 재킷으로 유행 타지 않는 룩 연출하기
가죽 재킷에는 이름 모를 반항적 무드가 담겨 있었지만, 수십 년이 지나면서 모범생들도 입는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통 넓은 와이드 팬츠와 클래식한 흰색 티셔츠처럼, 제임스 딘이 입었던 것 같은 시대를 초월한 아이템을 준비하세요. 여기에 로퍼를 매치해주면 반항적 무드는 싹 빠지고, 시크하면서도 세련된 연출이 가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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