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F/W 런웨이에서 찾은, 가을까지 쭉 유용할 조합 5
럭셔리 하우스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름이 한창이건만, 벌써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했거든요. 2024 F/W 컬렉션 아이템이 매장에 진열되거나 공식 홈페이지 등에 업로드되고 있는 요즘. 당장은 물론 가을까지도 요긴하게 활용할 만한 조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스타일링에 영감을 불어넣을 컬렉션 룩을 선정했습니다.
보헤미안 드레스+ 니하이 부츠
2024 F/W 컬렉션 이후 패션계를 지배하는 트렌드, 보헤미안 시크. 20여 년 전에 유행한 이 스타일의 복귀 신호탄은 끌로에의 셰미나 카말리가 쏘아 올렸죠. 그녀의 데뷔 컬렉션에는 얇은 러플 드레스가 반복적으로 등장했는데요. 그중에서도 무릎을 살짝 가리는 니하이 부츠와의 조합이 눈에 띄었습니다. 보헤미안 무드의 롱 드레스에 롱부츠라는 프랑스 여인들이 검증한 조합을 적용한 거죠. 가을이 오면 같은 룩에 케이프나 판초를 입어주면 더할 나위 없겠군요.
블레이저 + 슬립 드레스
프라다 컬렉션에서는 믹스 매치가 돋보였습니다. 슬립 드레스에 오버사이즈 블레이저를 걸친 룩이 등장했죠. 상반되는 무드를 가진 두 클래식 아이템이 만나며 이룬 의외의 조화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블레이저 두께만 신경 쓰면 앞으로 몇 달간 유효할 조합이죠.
루스핏 아이템 + 젤리 슈즈
신발장 구석에 잠들어 있는 젤리 슈즈를 깨울 시간입니다. 더 로우가 2024 프리폴 컬렉션에서 이 말랑말랑한 슈즈를 선보였거든요. 한번 자세히 살펴볼까요? 옷의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만 고집했고, 핏은 일제히 헐렁하게 유지했습니다. 올여름에는 벙벙한 티셔츠에 팬츠를 매치한 뒤, 무심한 듯 젤리 슈즈를 신어보세요. 기본 아이템을 활용해 느긋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룩을 완성하는 거죠. 더 로우의 젤리 슈즈를 신고 뉴욕 거리를 활보했던 제니퍼 로렌스 역시 비슷한 스타일링을 선보였습니다.
니트 톱 + 마이크로 팬츠
누메로 벤투노(N°21)와 페라가모는 상체를 가리는 대신, 다리를 훤히 드러냈습니다. 흥미롭게도, 두 브랜드 모두 니트 톱을 선택했고요. 누메로 벤투노는 단추 달린 니트 폴로를, 페라가모는 청키한 실루엣의 카디건을 매치했습니다. 리넨 등으로 만든 서머 니트를 얹더라도 충분히 설득력 있는 조합입니다.
카키 톱 + 카키 스커트
여름의 상징과도 같은 밝은 컬러가 슬슬 질리던 참이라면, 가을 냄새가 물씬 느껴지는 카키를 활용해보세요. 유의할 것은 지금 같은 날씨에는 얇은 톱이 필수라는 것. 구찌는 시어한 소재의 란제리 톱에 두툼한 스커트를 매치하며 도발적이면서도 차분한 룩을 선보였습니다. 가을에는 톱의 소재를 바꾸고, 겨울에는 비슷한 컬러의 코트만 얹어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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