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미가 딴 은메달의 가치
허미미가 2024 파리 올림픽의 여자 유도 은메달리스트로 올라섰습니다. 한국 여자 유도에 8년 만에 소중한 은메달을 가져다주었죠.
29일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유도 57㎏급 결승전은 긴장감 속에 진행됐습니다. 허미미는 비장한 표정으로 경기장에 올라 세계 랭킹 1위인 캐나다의 데구치를 상대로 경기를 펼쳤죠. 팽팽한 접전 끝에 경기는 연장전까지 이어졌고, 허미미는 아쉽게 반칙패를 당했습니다.
허미미는 2002년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유도 선수였던 아버지를 동경해 도복을 입고 중학교 때부터 일본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죠. 중학교 3학년이던 2017년에는 일본 전국중학교유도대회 여자 52㎏급에서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허미미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대표가 됐습니다. 2021년 귀화해 태극기를 가슴에 달았죠. 그녀가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라는 사실도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애국가를) 연습했는데 너무 아쉬워요. 다음 올림픽에선 꼭 부르고 싶어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애국가를 부르려던 그녀는 다음 올림픽을 기약했습니다. 대신 값진 은메달을 할머니께 바쳤죠. “제일 높은 게 아니라 좀 그랬는데, 그래도 올라가는 것 보고 한국 대표로 나가게 돼 행복하다고 느꼈습니다”라며 미소 지은 허미미. 다음 올림픽에서는 그녀의 바람대로 가장 높은 곳에서 오랫동안 연습한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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