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화보

병만 봐도 갖고 싶은, 아름다운 향수 8

향수병의 가장 화려한 첨탑! 향의 숭고한 정신을 반영한 ‘뷰티 아트’가 여기 있다.

뷰티 화보

병만 봐도 갖고 싶은, 아름다운 향수 8

향수병의 가장 화려한 첨탑! 향의 숭고한 정신을 반영한 ‘뷰티 아트’가 여기 있다.

ORMAIE ‘Tableau Parisien’ 향을 모티브로 한 오르메의 보틀 캡은 장인들이 너도밤나무를 수작업으로 정성스럽게 깎은 결과물. 1950년대 후반 프랑스 누벨바그 영화가 아이디어가 된 ‘타블로 파리지앵’ 향수는 아르데코 양식이 떠오르는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완성했다.

GUERLAIN ‘L’art & La Matière Collection Néroli Plein Sud’ 향수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바라보는 겔랑 ‘라르 & 라 마티에르 컬렉션’. 덮개 상단의 수작업으로 만든 플레이트, 마개 부분을 감싸는 실(Seal)과 메시지 각인까지 원하는 대로 조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롤리 플레인 수드’는 네롤리에 시나몬이 가미된 달콤한 향.

PENHALIGON’S ‘The Portraits Collection Duchess Rose & Lord George’ 19세기 말 영국 귀족 사회의 가상 캐릭터에 관한 스토리텔링으로 향을 창조한 펜할리곤스 ‘더 포트레이트 컬렉션’. 남성성을 상징하는 수사슴의 ‘로드 조지’, 여우 얼굴의 ‘더치스 로즈’ 등 각 인물을 은유하는 동물로 표현한 황동 소재의 보틀 캡은 고급스러운 장식품 같다.

LOUIS VUITTON ‘Les Extraits Collection Dancing Blossom’ 곡선 실루엣이 아름다운 상단을 여는 순간 퍼지는 강렬한 꽃 향, 루이 비통 ‘레 젝스트레 콜렉시옹 댄싱 블라썸’. 내면의 여정을 테마로 한 향수 컬렉션을 위해 건축가 프랭크 게리는 천처럼 구긴 알루미늄 조각품을 향수병 위에 얹었다.

BVLGARI PERFUME ‘Le Gemme Tygar & Gyan & Garanat’ 보석의 예술성과 장인 정신을 향에 접목한 불가리 퍼퓸 ‘레젬메 컬렉션’. 하우스 고유의 ‘카보숑’ 커팅을 적용한 보틀 캡은 향의 영감이 된 원석의 빛깔과 결을 그대로 재현했다. 왼쪽부터 호안석을 모티브로 한 시트러스 우디 계열의 ‘타이가’, 블루 사파이어를 파촐리 향으로 해석한 ‘가이언’, 붉은 보석처럼 대담한 향이 돋보이는 ‘가라낫’.

TRUDON ‘Vixi’ 모던한 작업물로 주목받는 프랑스 산업 디자이너 폴린 델투르는 트루동 ‘빅시’를 위해 잔물결 무늬의 초록빛 유리 캡을 디자인했다. 속이 투명하게 들여다보이도록 병 뒷면에 반사되는 빛과 질감까지 신경 쓴 세심함은 그 안에 담긴 향의 상쾌하고 신선한 매력을 배가한다.

HERMÈS ‘Oud Alezan’ 오묘한 컬러의 외관과 그 안에 품은 향까지, 에르메스 퍼퓸은 모든 요소를 동일한 언어로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말과 공유한 따뜻한 기억으로부터 출발한 ‘오우드 알레잔’의 유연한 가죽 보틀 캡은 새들 스티치 장식으로 브랜드와 향의 정체성을 대변한다.

SISLEY ‘Eau du Soir Eau de Parfum’ 신비롭고 우아한 플로럴 향의 시슬리 ‘오 뒤 스와르 오 드 빠르퓸’을 위해 폴란드 조각가 브로니슬로 크리지스토프는 윗부분을 여신상처럼 고안했다. 미소를 짓고 있는 여성의 얼굴에 별과 우주를 융합한 추상적인 조각은 향의 품위를 높인다.

뷰티 에디터
송가혜
포토그래퍼
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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