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학생이 아니어도, 마음 놓고 백팩을 메세요
우리 모두 학창 시절엔 백팩을 멨습니다. 하지만 졸업과 함께 백팩도 자연스럽게 내려놓게 됐죠. 법으로 정해진 것도 아니건만, 백팩은 어쩐지 어른의 가방 같지 않았거든요. 백팩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은 학교와 캠퍼스뿐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조금 바뀌었죠. 이제 학생이 아니더라도, 마음 놓고 백팩을 메고 나가도 좋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조용한 럭셔리와 미니멀리즘 트렌드는 모두가 실용성에 주목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패션 피플은 점점 예쁘고, 단순하고, 실용적인 아이템을 찾기 시작했죠. 이런 흐름이 이어지며, 백팩 역시 자연스럽게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백팩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 바로 실용성이거든요. ‘학생=백팩’이라는 공식에도, 교과서나 각종 전공 도서의 엄청난 무게를 견디기에도 백팩만큼 적합한 가방은 없기 때문이고요.
실제 스타일링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도 살펴볼까요? 캐주얼한 후드 집업과 데님에 어울리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학창 시절에 이미 수백 번은 소화해본 룩이니까요.
고급스러운 차림과도 의외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더군요. 클래식한 디자인과 컬러의 백을 선택한 덕분이었습니다. 모든 아이템의 컬러를 블랙과 화이트로 통일한 것도 크게 한몫했고요. 미니멀 룩을 연출할 때 흔히 활용되는 숄더백보다 커다란 백팩이 되레 깔끔한 포인트가 되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최근 가장 뜨거운 아이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아디다스 쇼츠와의 궁합도 좋습니다. 지난달 <보그>가 추천했던 아디다스 쇼츠와 흰 양말, 로퍼 조합을 완성한 뒤 백팩을 어깨에 메주기만 하면 되죠. 프레피한 무드와 스포티한 무드가 극대화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백팩을 꼭 양어깨에 정직하게 메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힐 필요도 없습니다. 한쪽 어깨에 메면 한층 쿨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거든요. 손쉽게 한 끗이 다른 룩을 완성할 수 있는 스타일링 팁입니다. 백팩이 너무 크지만 않다면요.
다행스럽게도 선택지는 넘쳐납니다. 샤넬, 생 로랑, 프라다, 더 로우 같은 럭셔리 브랜드가 매 시즌 꾸준히 백팩을 선보이고 있거든요. 오랜만에 가방을 메고 학창 시절로 되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스크롤을 내려 <보그>가 선정한 백팩 리스트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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