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이 백’을 꺼내세요
슬슬 다음 시즌 백 트렌드를 살펴볼 때가 왔습니다.
가을에는 백 자체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주어집니다. 알록달록한 컬러나 장식, 가벼운 무게감, 시원한 소재 등 대부분의 기준을 계절감에 맞춰야 했던 여름과 다르게요. 많은 하우스도 가을이 되면 새로운 백 컬렉션을 내놓으며 시즌 스타일을 재정의합니다. 클래식을 재해석하기도,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잇 백의 자리를 노리기도 하죠.
올가을에는 오브제처럼 아름답기만 한 백보다는 가방의 본질, 그러니까 수납력을 내세운 백들이 사랑받을 겁니다. 우아함과 실용성이 공존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려는 디자인이 많을 테고요. 프랑스 <보그>가 지목한 네 가지 백 트렌드도 그렇습니다. 모두 우리 일상과 차분하고, 묵직하게 얽힐 준비가 되어 있는 가방들이죠.
자이언트 토트백
여행용 빅 백의 흥행 덕분일까요? 토트백 스타일의 빅 백이 기어코 한 자리를 차지할 모양입니다. 캔버스나 나일론 소재에 그쳤던 여름에 비해 옵션도 훨씬 더 다양하게 펼쳐지겠죠. 스웨이드 같은 부드러운 가죽 소재를 선택해보세요. 거대한 크기와 대비되는 우아한 텍스처와 셰이프가 그 자체로 재미있는 포인트가 되어줄 겁니다.
캔버스 백
정확히 말하면 가죽 캔버스 백입니다. 캔버스 백에 가죽 소재의 핸들이나 트리밍 디테일을 더한 모델로 올해 초부터 주목받기 시작했죠. 기존 캔버스 백에 비해 훨씬 더 또렷하게 각 잡힌 실루엣이 특징입니다. 캐주얼한 데일리 룩에 은근한 세련미를 더해주고요. 무엇보다 튼튼하고 가볍습니다.
맥시 클러치
올해 내내 문을 쉴 새 없이 두드린 클러치. 이제 그만 우리 일상에 들여올 때가 되었나 봅니다. 현대인의 분주한 일상을 고려한 걸까요? 옷의 실루엣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클러치 본연의 장점이 무색하게 사이즈는 배로 커졌습니다. 스타일의 중심이 되겠다는 포부가 돋보이죠. 물론 럭셔리 무드는 여전합니다.
스터드 백
스터드, 아일릿, 라인 스톤 등 차가운 질감의 디테일은 도회적인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대담하지만 오버했다는 느낌은 들지 않죠. 단순한 구성의 데일리 룩에도, 화려한 나이트 아웃 룩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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