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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이 꿈꾸던 필생의 프로젝트 ‘어쩔수가없다’

2024.08.13

박찬욱이 꿈꾸던 필생의 프로젝트 ‘어쩔수가없다’

“제가 필생의 프로젝트로 꼭 만들려고 하는 영화가 있습니다.”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토크, 박찬욱 감독

Photo by Dukhwa Jang

장르와 관습을 넘어 세계를 사로잡은 박찬욱 감독이 새 작품을 준비합니다.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설국열차>, <아가씨> 그리고 <헤어질 결심>까지 많은 대표작을 선보였던 그가 ‘필생의 프로젝트’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박찬욱의 신작은 <어쩔수가없다>입니다. 이 작품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The Ax>를 원작으로 한 작품인데요, 이미 배우 캐스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 이병헌과 손예진이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춥니다.

CJ ENM

<어쩔수가없다>는 모든 것을 다 이뤘다고 느끼며 삶에 만족하고 살던 회사원 유만수가 덜컥 해고된 후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유만수가 아내와 두 자식을 보호하고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유만수 역을 맡을 이병헌은 <공동경비구역 JSA>, <쓰리, 몬스터>에 이어 박찬욱 감독과 재회하는데요. 이번 작품에서 25년간 다닌 제지 회사에서 잘린 후 절박함과 광기에 사로잡혀 재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장을 표현합니다. 만수의 아내 미리 역은 손예진이 맡았습니다. 다재다능하고 밝은 성격의 미리는 만수의 갑작스러운 실직에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는 강하고 입체적인 인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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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잘나가는 제지 회사 반장 최선출 역은 박희순, 제지업계의 베테랑이었지만 지금은 만수와 같은 구직자 신세인 구범모 역은 이성민, 구범모의 아내 아라 역은 염혜란, 만수의 경쟁자 고시조 역은 차승원, 미리가 일하는 치과의 의사 오진호 역은 유연석이 맡았습니다.

박찬욱이 오랫동안 꿈꿔온 작품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17일 촬영에 돌입합니다. 박찬욱의 감각적인 연출과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이 보여줄 시너지가 기대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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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화,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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