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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물, 옷장 정리를 위한 5가지 쉬운 팁

2024.08.15

여름의 끝물, 옷장 정리를 위한 5가지 쉬운 팁

옷장을 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정갈하게 정리된 옷을 보며 뿌듯함이 느껴지는 날보다, 여기저기 널브러지고 구겨진 옷가지를 보며 탄식하는 날이 많을 겁니다. 우리 모두 완벽하게 정돈된 옷장을 꿈꾸지만, 그 꿈을 이루는 것은 녹록지 않죠. 곱게 갠 옷을 차곡차곡 쌓는 귀찮음은 말할 것도 없고, 옷의 개수는 나날이 늘어가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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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두통을 선사하는 옷장과 영원히 함께할 수는 없는 법. <보그>가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미국의 고급 레스토랑과 호텔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하는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아베니르(Avenir)의 창립자 줄리 퍼푸라(Julie Purpura)를 만났죠. 그녀가 제안하는 다섯 가지 ‘실전 팁’을 소개합니다.

미니멀리즘은 내 친구

귀가 닳도록 들었을 말이지만, 그래도 짚고 넘어가야만 합니다. 특히 ‘드레스 룸’을 따로 두지 않고, 옷장에 옷을 보관하는 우리에게 ‘미니멀 정신’은 더더욱 필요하죠. 무작정 안 입는 옷을 버리는 것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세계적인 정리 컨설턴트, 곤도 마리에(Marie Kondo)는 ‘마음 설레게 하는 물건만 남기고, 나머지는 전부 버리자’고 했는데요. 그녀의 말처럼, 버려야 할 것보다 ‘남겨야 할 것’에 집중해봅시다. 퍼푸라는 옷장뿐 아니라 신발장, 보석함까지 비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무작정 개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셔츠나 티셔츠, 니트 같은 톱은 가지런히 접은 뒤 차곡차곡 포개놓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퍼푸라는 바로 이 습관이 옷을 망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녀가 권하는 더욱 효율적인 방법은 옷을 돌돌 말아 보관하는 것. 여행 가방을 쌀 때 최대한 많은 옷을 챙겨 가기 위해 쓰는 방법을 그대로 활용하는 거죠. 옷에 주름이 생기지 않을뿐더러, 내가 어떤 옷을 갖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도 있습니다. 공간만 충분하다면, 모든 아이템을 옷걸이에 걸어놓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옷걸이는 무조건 얇게

퍼푸라는 두툼한 플라스틱 옷걸이보다 얇은 옷걸이를 추천합니다. 옷걸이의 부피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좁은 옷장 속 공간을 훨씬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옷걸이 모양 그대로 옷이 늘어나는 걸 방지하고 싶다면, 펠트 소재 옷걸이가 최선의 선택지입니다. 옷이 늘어나는 것을 최소화하고, 미끄러져 떨어지는 걸 방지하는 효과가 있죠.

박스, 박스, 그리고 또 박스

수납공간을 극한까지 활용하고 싶다면? 옷을 담은 박스를 여러 겹 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케아 같은 가구 매장에서 다양한 디자인의 박스를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죠. 퍼푸라는 옷장의 전체적인 컬러, 무드 등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디자인이 예쁜 박스를 옷장 안에 쌓아둔다면, 매일 아침 옷을 고르는 시간이 조금 더 즐거워지겠죠?

틱톡 팁은 틱톡에서만

앞서 말했듯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완벽하게 정돈된 옷장을 꿈꾸죠. 틱톡 유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틱톡에 ‘옷장(Closet)’이라는 단어만 입력해도 각종 정리 관련 영상이 쏟아져 나오죠. 하지만 퍼푸라는 이런 팁들이 실제로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웬만큼 유명하다는 ‘정리 비법’은 전부 시도해봤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을 뿐이라면서요. 그래도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싶다면, 퍼푸라는 옷장 문을 떼어버리는 걸 추천합니다. 옷장을 예쁘게 정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죠!

사진
Getty Images
출처
www.vo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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