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협과 함께 둘러본 75켤레의 오니츠카타이거 운동화
오니츠카타이거가 탄생한 지 올해로 75주년이 되었습니다. 이에 즈음하여 과거와 현재 그리고 100주년을 바라보는 비전을 담은 ‘오니츠카타이거 75주년 이벤트’가 도쿄에서 열렸습니다. <보그>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Eye Love You>의 주인공, 한국 유학생 ‘윤태오’를 연기한 배우 채종협과 ‘오니츠카타이거 75주년 이벤트’를 함께했습니다. 오니츠카타이거 AW24 컬렉션의 화이트 셔츠와 크롭트 팬츠, 클래식한 더비 슈즈와 스니커즈 스타일이 접목된 슈즈 차림으로 등장한 채종협은 검정과 진회색이 오묘하게 섞여 은은하게 광택이 도는 크롭트 팬츠를 베스트 아이템으로 꼽았죠.
이벤트 현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역시 운동화였습니다. 1층부터 3층 곳곳에서 오니츠카타이거의 역사적인 슈즈를 다양한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특히 3층에서 열리는 75켤레의 오니츠카타이거 슈즈 사진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75장의 사진에 선보인 슈즈는 오니츠카타이거의 생생한 타임라인입니다. 각각의 슈즈에는 사연과 열망이 담겨 있습니다. 브랜드 설립에 도움을 준 제품부터 시대의 판도를 바꾸고 일본에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영감을 준 운동화까지, 그야말로 오니츠카타이거의 75년이 담긴 셈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제품은 오니츠카타이거의 트레이닝화 림버™ 업 NM(Limber Up™ NM)입니다. 프로토타입으로 개발되어 오니츠카타이거의 스트라이프를 달고 출시한 첫 모델로, 지금의 오니츠카타이거를 상징하는 운동화죠.
그 밖에도 오니츠카타이거 운동화에서 영감을 받은 예술 작품과 커다란 타이거 형상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성별, 종, 나이 등을 막론한 미스터리한 생명체를 회화와 조각 등 다양한 재료와 표현 기법으로 만드는 일본의 현대 예술 작가 이즈미 가토(Izumi Kato)는 친숙하면서도 낯선 조각을 오니츠카타이거의 멕시코66(Mexico 66) 모델과 접목시켰습니다. 그런가 하면 일러스트레이터 니라사와 야스시(Nirasawa Yasushi)와 조각가 다케야 다카유키(Takeya Takayuki)가 공동으로 작업한 ‘오니츠카타이거 맨(Onitsuka Tiger Man)’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오니츠카타이거 운동화에서 탄생한 에일리언 혹은 일본 만화의 괴생명체를 닮은 미지의 크리처. 그 독특한 형상과 섬세한 표현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오니츠카타이거의 75주년 기념 이벤트는 이렇듯 꽉 차 있습니다. 운동화와 함께 지난날 런웨이에서 봐오던 오니츠카타이거의 컬렉션 피스, 풀 컴퓨터 그래픽과 확장 현실 기술 및 모션 캡처를 활용해 세계 곳곳의 오니츠카타이거 매장을 탐방하는 단편영화도 볼 수 있었습니다. 과거와 현재뿐 아니라 미래 역시 이곳에 있습니다. 탄생과 도전의 기폭제가 된 모델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새롭게 디자인한 75주년 기념 아이템 5종이 이번 행사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죠. 75년간의 운동화 75켤레와 예술적이고 기술적인 터치 그리고 도약하는 미래까지, 100주년을 바라보는 오니츠카타이거의 비전을 함께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오니츠카타이거 75주년 이벤트는 8월 25일 일요일까지 계속됩니다.
주소: 6-14-2 Jingumae, Shibuya-ku, Tokyo, Japan
시간: 오전 11시~오후 5시
- 사진
- 목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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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NITSUKA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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