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한겨울 편의점 룩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는 증거
슈즈의 계절감을 날려버리는 룩이 트렌드가 됩니다. 눈 내리는 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롱 패딩이나 롱 코트에 삼선 슬리퍼를 신는 일 말입니다.
애슐리 올슨이 롱 코트에 플립플롭 차림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로우의 수장인 올슨 자매는 오래전부터 롱 코트에 샌들을 즐겨 신었습니다. 5월에도 8월에도 11월에도 롱 코트에 맨발 차림인 그녀들의 사진만으로는 계절을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과거에는 컬렉션 시기에 맞춰 옷을 입다 보니 한 계절씩 앞서가는 것이 패셔니스타의 덕목이었다면, 이제는 하나의 룩에 두 가지 계절이 동시에 묻어나는 게 세련된 룩이 되었달까요?
뉴욕은 벌써 가을에 접어들었지만, 스카프를 두를 만큼 추운 건 아니죠.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서 애슐리는 패턴이 들어간 발목 길이의 블랙 코트를 입고, 몸 한쪽에 체크무늬 스카프를 걸쳐 룩의 일부로 만들었죠. 검은색 페디큐어를 한 그녀는 더 로우의 씨티 플립플롭을 신고, 더 로우의 앨리게이터 클러치를 들어 완벽히 시크한 블랙 룩을 완성했습니다.
지난주 공항에서 포착된 안젤리나 졸리가 코트에 플랫폼 샌들을 신었고, 애슐리 또한 코트에 플립플롭을 매치해 잘못된 신발 이론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중입니다. 올겨울엔 애슐리처럼 페디큐어를 받아야 할까요? 해외 셀럽들이 시린 발을 얼마나 참아낼 수 있을지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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