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AND ONLY <보그> 촬영을 위해 기꺼이 수중 촬영에 임한 제이크의 ‘최애’ 제품은 블루 베어 디자인의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하이드레이팅 립 마스크’다. “웬만한 준비는 집에서 다 하고 나오거든요. 향수도 뿌리고, 안경도 쓰고··· 하지만 이 립밤은 틈틈이 제 역할을 다해요. 외출할 때 늘 주머니나 가방에 챙기는 이유죠.”
SURREAL VISION 대부분의 K-팝 그룹은 어둡고 우울한 컨셉을 후순위로 미루지만, 엔하이픈은 그들을 흡혈귀로 상상하게 하는 예술적인 스토리라인을 가장 먼저 시도했다. 역동적인 퍼포먼스 외에도 뮤직비디오의 초현실적이고 때로는 ‘저세상’ 이미지와 짝을 이루면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NIGHTLY RENEWING 선우는 촬영 내내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하이드레이팅 립 마스크’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평소에 정말 잘 쓰고 있어요. 우리의 영원한 팬덤 ‘엔진’에게 자신 있게 추천했을 정도죠. 저만의 팁이라면 입술에 듬뿍 올려놓고 자는 것!”
FEELING FREE 엔하이픈은 닥터자르트의 청량한 이미지를 가장 잘 나타내는 모델이다. 어떤 필터도 적용할 수 없을 만큼 현실적이고, 모두에게 활짝 열려 있는 컬러 ‘블루’와 마주한 선우.
MOISTURE BARRIER 정원은 일명 ‘워터젤리 글로우 립밤’으로 불리는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하이드레이팅 립 마스크’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무엇보다 젤리처럼 말랑말랑한 제형에 반했어요. 요즘같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활동기엔 피곤하면 바로 입술부터 건조해지는데, 이 립 마스크 하나면 충분하죠. 낮에 발라도 좋고 밤에 입술에 듬뿍 올려놓고 자면 각질은 사라지고 하루 종일 촉촉해요.”
STAR IS BORN 강력한 페르소나 뒤에 숨은 그들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 그 공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돌리는 겸손한 소년들이다. 블루 반지를 착용하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그룹의 리더, 분위기 메이커인 정원은 밝은 미소를 띤 채 공손한 인사를 건네고는 멤버들과 재미있는 농담으로 촬영장에 활력을 더한다.
SKIN PERFECTOR 희승은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하이드레이팅 립 마스크’의 즉각적인 보습 효과를 찬미한다. “진짜 종성이(제이) 다음으로 입술이 건조하거든요. 그래서 오늘처럼 중요한 촬영을 앞둔 날은 자기 전에 무조건 이 립 마스크로 관리해요. 촬영 당일에도 메이크업 직전에 마스크처럼 올려두면 하루 종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죠.”
A-LIST 최연장자 희승의 음악적 발전은 끊임없는 도전과 실험으로 가능해졌다. 멤버들의 보컬 디렉팅뿐 아니라 작곡부터 레코딩까지 전반적인 앨범 제작에 기여하며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FANTASTIC VOYAGE 제이는 월드 투어에서 기타 연주를 선보이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부모님의 영향으로 악기 연주를 시작하게 된 제이는 공연 중에 팬들 앞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것이 또 다른 즐거움이다. 블루 기타를 손에 쥔 순간 평소와 살짝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제이의 모습을 <보그>가 포착했다.
ROCK STAR 제이는 다양한 향을 조합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스킨케어는 심플함을 고수하는 편이다. 기타 치기 30분 전 제이가 버릇처럼 행하는 의식이 있다. 바로 두 손에 닥터자르트 ‘세라마이딘™ 핸드크림’을 바르는 것이다.
JELLY DOTCOM 엔하이픈은 이들의 첫 <보그> 디지털 커버이자 9월호 화보 촬영에 몰입했다. 블루 모티브의 근사한 의상을 착용한 이들의 시너지 효과는 분명했고, 닥터자르트의 글로벌 앰배서더로서 각자의 소임에 충실했다. 성훈 역시 닥터자르트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하이드레이팅 립 마스크’ 예찬론자다. “각질을 잠재워주는 일등 공신이에요. 매일 바르고 있습니다.”
POINT OF VIEW 속이 비칠 듯 투명한 피부에 거칠고 짙은 눈썹, 사람을 기분 좋게 끌어당기는 여유로움은 성훈을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존재로 만든다. 그의 뷰파인더에는 시종일관 해맑은 웃음을 지어 보이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ANOTHER PERSONA 초대형 블루 로즈와 포즈를 취한 그룹의 막내로 메인 댄서인 니키. 마이클 잭슨과 아무로 나미에의 노래를 들으며 그들이 어떤 스타일로 개성과 음악적 색깔을 드러내는지 보고 자랐다.
SKIN GOALS 니키는 닥터자르트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하이드로 플럼프 트리트먼트 에센스’를 추천한다. “세수 직후 피부가 무척 건조하잖아요. 맨 처음 이걸 발라보세요. 바로 촉촉해지죠.” 그야말로 ‘퍼스트 에센스’로 제격이다.
K-팝의 새로운 세대가 요구하는 복잡한 플롯과 페르소나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아이돌은 몇 안 된다. 하지만 닥터자르트 글로벌 앰배서더 엔하이픈의 일곱 소년 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는 ‘불멸의 존재’를 능숙하게 구현해낸다.
“푸르고, 밝고, 촉촉해요.” <보그> 촬영장을 둘러본 엔하이픈 멤버들이 결코 꾸미지 않은 투명한 소감을 전한다. “파란색 꽃이 되게 예쁘고요.” 촬영을 위해 준비된 초대형 블루 로즈 오브제를 본 선우가 웃으며 덧붙인다. 제이에게는 오늘의 분위기를 담아줄 음악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했다. “‘Sunday Morning’. 너무 진지하거나 무거운 느낌의 촬영은 아니지만, 촉촉하고 정적인 부분이 있는 촬영이거든요. 어릴 때 아빠 차 타고 드라이브 가던 감성하고 닮았어요.”
푸른빛을 띤 투명하고 맑은 물에 잠긴 듯한 신비로운 공간에서 엔하이픈 멤버들은 자유로이 유영하듯 움직였다. 때로는 강하게 굽이쳤다가 평지를 은은하고 유려하게 떠내려가기를 반복하는 물의 흐름. 사실 이 흐름은 엔하이픈의 음악 그리고 퍼포먼스와 꼭 닮아 있다. ‘Given-Taken’의 우아하고 신비로운 소년들, ‘모 아니면 도 (Go Big or Go Home)’ ‘Let Me In (20 CUBE)’의 털털하고 자유분방한 소년들, ‘Not For Sale’ ‘TFW (That Feeling When)’의 명랑하고 깜찍한 소년들, ‘Drunk-Dazed’ ‘Blessed-Cursed’의 강렬하고 터프한 소년들, ‘Tamed-Dashed’ ‘Sweet Venom’의 씩씩하고 트렌디한 소년들, ‘Bite Me’의 섹시하고 치명적인 소년들. 소년들, 소년들 그리고 또 소년들. 벌써 더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곡을 무대 위에서 선보여온 엔하이픈은 한두 가지 수식어로 설명되지 않는 팀이다. 어느 K-팝 프로듀서는 말했다. “보이 그룹보다 걸 그룹을 만드는 게 좋다. 다양한 컨셉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말은 엔하이픈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엔하이픈은 충분히 다양하고, 넘치게 다채롭다. 몇 개의 단어로 설명되지 않는 물처럼, 역시나.
엔하이픈의 기세는 강력하다.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수치에서 K-팝 아티스트 중 눈에 띄게 빠른 성장 추이를 보이고 있다. K-팝 보이 그룹 중 가장 빨리 도쿄 돔에 입성한 그룹으로도 화제가 됐다. 지난 7월 정규 2집 <ROMANCE : UNTOLD>를 발표한 엔하이픈 멤버들은 이런 기록이 아직 온전히 믿기지 않는다. “도쿄 돔에서 공연하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모두 깜짝 놀랐어요. 아주 상징적인 곳이니까요. 놀라고 설레던 마음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날 정도예요.” 제이크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수줍게 웃었다. 엔하이픈은 2020년 데뷔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다. “관객이 하나도 없는 무대에 오르다가, 팬들의 모습은 보이지만 함성은 들을 수 없는 시기까지 다 겪었어요. 그 과정을 거치면서 공연장 크기가 조금씩 더 커지는 게 보이니까 더 감격스러웠죠.” 휑하던 음악 방송 무대가 시끌벅적한 돔의 크기로 확장되기까지, 일곱 멤버들에게는 낯섦과 외로움을 극복하는 과정이 있었다. 그렇게 지금에 이르렀다. <ROMANCE : UNTOLD>는 일찍이 200만 장이 넘게(지난 7월 16일 기준 211만3,143장) 팔렸다. 이로써 엔하이픈은 데뷔 후 처음으로 발매 첫 주 판매량으로 ‘더블 밀리언셀러’ 달성에 성공한 그룹이 되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멤버들은 음악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감행했다. 리더인 정원은 ‘Hundred Broken Hearts’의 비트 위에 멜로디를 입혔다. “사실 이번 앨범에 들어갈 다른 곡을 작업했는데요. 그 곡은 채택이 안 돼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여기던 찰나에 멜로디가 미완성된 곡을 받았어요. 제가 써봤는데, 감사하게도 채택됐죠.” 희승은 처음 발매하는 팬송 ‘Highway 1009’의 프로듀싱을 맡았다. 엔하이픈의 과거와 현재가 모두 담긴 곡이랄까. “멤버들 한 명 한 명 집중해서 보게 되더라고요.” 멤버들의 보컬이 지닌 장점에 더욱 깊고 따스하게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었다. “성훈이는 기본적으로 목소리가 좋은 편이라 그 장점을 살렸죠. 선우는 음색이 상당히 부드러워요. 니키는 중저음 톤이 무척 매력적이고, 제이크는 영어 발음이 자연스러운 게 장점이죠. 제이는 본인이 선호하는 음악 색깔이 분명해서 그 스타일을 최대한 살리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희승의
칭찬에도 불구하고, 성훈은 목소리에 대해 콤플렉스를 갖고 있던 시기를 덤덤하게 고백했다. “어릴 때부터 노래를 부르면 목소리가 얇아졌어요. 그걸 한창 싫어하던 때가 있었거든요. 콧소리가 나는 것도 싫었고요.” 하지만 단점이란 과감히 뒤집으면 장점이 된다. “그게 개성이라는 걸 최근에야 깨달았어요. ‘Moonstruck’에서 가성을 쓸 땐, 그동안 스스로 들어보지 못한 소리가 나온 것 같아 마음에 들었죠.” “너를 꽉 안아줄게”라는 ‘Highway 1009’의 가사가 완전한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나 자신을, 나아가 서로를 발견하고 인정하는 순간에 이르러서야 엔하이픈은 팬들을 꽉 안아줄 힘이 생겼다.
“그동안 어두운 곡을 많이 해왔잖아요. 무대에서 웃을 일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은 마음껏 웃을 수 있어서 좋아요.” 얘기하는 정원이 왜 이리 해맑은지 궁금해하니, 활짝 웃으며 선우가 답한다. “‘XO(Only If You Say Yes)’ 응원법 중에 재밌고 민망한 부분이 있어요. ‘Kiss me’라는 가사에 내는 소린데···” 선우는 “음-마!” 팬들을 따라 하며 또다시 웃는다. “그 소리가 인이어를 뚫고 들려요. 너무 재미있어요.” 정원은 팬들이 귀여워서, 정말이지 못 살겠다는 얼굴이다. “그 귀여운 모습 때문에 무대 위에서 웃음이 나면 나는 대로, 참지 않고 그냥 웃어버려요. 나중에 시상식에서도 해주시면 좋겠어요. 옆에 다른 팬덤이 있어도 해주시겠죠?” 이쯤 되니 궁금해진다. 어쩌면 엔하이픈 멤버들이 팬들에게 속고 있는 게 아닐까? 그들이 환하게 웃는 모습이 좋아서, 괜히 더 쑥스러운 척하는 게 팬의 마음일지도 모르니 말이다. “활동기에 바쁘다 보면 어려운 부분이 종종 생기는데, 그때 딱 ‘엔진(엔하이픈의 팬덤명)’분들을 직접 보면 두려웠던 마음이 많이 편해져요.” 제이크의 말처럼 팬들은 엔하이픈에게 이리도 소중한 존재다. 사실 누가 속고 속이는지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그저 서로가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관계라는 것이 중요하다.
물리적으로 빡빡한 스케줄이 피곤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활동기에는 필연적으로 잠이 부족하기 마련이고, 컨디션부터 피부까지 세세한 곳에 모두 신경을 써야 한다. 바로 그때 정원과 선우는 닥터자르트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하이드로 플럼프 워터 크림과 오버나이트 마스크’를 선택한다.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하이드로 플럼프 오버나이트 마스크’를 밤마다 듬뿍 발라놓고 자거든요. 이 정도로 많이 발라도 되나 싶을 정도로 바르고 자면 다음 날 피부 컨디션에 도움이 많이 돼요. 팬들에게도 추천하는 방법이에요.” 선우는 화장품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시원하게 사용한다.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하이드로 플럼프 워터 크림’에 빠져서 일주일 내내 그것만 썼어요.” 기타를 치는 제이에겐 핸드 크림이 필수다. “기타를 치면 상처도 많이 나고 굳은살도 많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보기 싫을 때가 많고, 손을 만지면 까슬까슬한 느낌 때문에 신경이 쓰일 때도 많죠. 그럴 때 ‘세라마이딘™ 핸드크림’을 발라요.” 엔하이픈 멤버들 대부분의 픽은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하이드레이팅 립 마스크’다. “이 립 마스크는 최근에 받았던 제품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시카페어 토너’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고 말한 일본인 멤버 니키는 해외에 나갈 때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하이드레이팅 립 마스크’를 꼭 챙긴다. 그런가 하면 제이와 제이크, 희승, 성훈은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하이드레이팅 립 마스크’를 밤에 입술에 듬뿍 올리고 잔다. “아침까지 촉촉함이 유지되거든요.” 건조함 때문에 곧잘 입술에 상처가 나는 멤버들이 방황 끝에 닿은 신세계다.
물을 머금은 듯 촉촉한 뺨, 손등, 입술. 카메라 앞에 서는 아이돌에게는 겉으로 드러나는 하나하나의 요소가 모두 중요할 수밖에 없다. 잘 가꾼 외모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한층 돋보이게 해주니까. 그 마음속을 더 깊이 들여다보기로 했다. 일곱 물줄기는 지금 어디를 향해 흐르며 그 순간을 어떤 마음으로 지나가고 있을까? 낚시를 아주 좋아하는 제이크는 과거의 기억 한 조각을 소환한다. “호주에 살면서 낚시를 많이 했는데, 특히 시골 동네에 살 때는 정말로 할 일이 없어서, 외로워서 가족들끼리 매일 낚시를 다녔거든요. 그게 굉장히 소중한 추억이에요. 그 감정을 또 느끼고 싶어서 낚시를 하러 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는 곁에 엔하이픈 멤버들이 있으니 괜찮다. “최근에는 정원이와 영화를 많이 봐요. 주제도 없이 뭐든, 뭐든 그저 봐요.” 편안한 사람 곁에서 별다른 생각 없이 그저 편안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니키는 최근 구매한 레이어드 청바지를 떠올린다. “예전부터 갖고 싶었던 건데, 마침 어제 택배가 도착했거든요. 오늘 바로 입고 나왔죠.”
성훈은 청소하고 난 뒤에 느끼는 쾌감과 편안함을 좋아한다. “깔끔하고 체계적으로 정리된 제 옷장을 보죠. 그게 아주 마음에 들어요. 마음에 평화가 찾아와요.” 희승은 운동을 하면서 식욕이 강해졌고, 새로운 음식을 맛보는 데 재미가 들렸다. 최근에 무엇을 맛있게 먹었느냐고 물으니 신나게 답한다. “조개구이요!” 제이는 ‘롤모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헤아리는 중이다. “예전부터 쭉 아이돌이 어떤 문화로부터 파생되었는지 헤아려왔어요.” 그가 내린 결론은 ‘팬덤’이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저는 최초의 팬덤 문화는 비틀스에서 시작됐다고 봐요.” 기자처럼 치밀하게 분석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정원은 팬들과 함께하는 스몰 토크 타임에 즐거움을 느낀다. “콘서트 무대는 우리가 매우 멀리 떨어져 있는 느낌인데, 음악 방송 무대는 거리가 훨씬 가까우니까요. 엔진분들과 좀 더 사람 대 사람으로 가까이에서 대화할 수 있어서 좋아요.” 선우는 최근 <쇼! 음악중심> 직캠이 여전히 흡족하다.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 모든 게 다 완벽했죠. 제 표정까지도요. 무대마다 자연스럽게 나오는 모먼트가 있는데, 그 직캠에선 모든 게 딱 맞아떨어졌어요.”
앨범마다 새로운 개성과 매력을 덧입어가며 자기 계발에 골몰하는 운명을 타고났음에도 서로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것은 그 누구보다 멤버들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는 일곱 소년이 서로의 세상에 한마디씩 얹어보기를 청했다. 그리고 잠자코 기다렸다. 내 눈앞에 당도한 엔하이픈의 세계가 자발적으로 풍성해지기를. 먼저 정원이 선우에게 가닿는다. “선우 형은 감정 변화가 크지 않고 안정적인 사람이에요. 그런 점이 좋아요. 칭찬해요!” 이어서 선우는 제이크에게. “한창 바쁠 시기인데도 형이 5분이나 일찍 나가는 거예요. 저도 그 모습을 보고 바로 뒤따라 나갔어요. 시간, 규칙 이런 것들을 정확하게 지키는 사람이라 늘 멋있어요.” 제이크는 니키와 자기 자신에게. “지금 아주 잘하고 있고, 이대로 조금만 더 힘내자. 사실 이건 저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해요.” 니키는 제이에게. “헤어스타일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부러웠어요.” 제이는 희승에게. “잠을 좀 일찍 잤으면 좋겠어요. 밤에 잠을 덜 자는 것 같아 걱정되거든요.” 이 모든 순간을 유독 낯간지러워하던 희승이 비로소 성훈을 본다. “아, 너무 간지러운데··· 내가 항상 자랑스러워하고 있어. 네가 형을 존경하고 존중해주는 모습에 내 어깨가 넓어지는 기분이 든다.” 마지막으로 돌고 돌아, 성훈이 정원에게 고마운 진심을 건넨다. “엔하이픈에는 정원이가 아니면 리더 할 사람이 없을 거예요. 음, 팀 안에서 가장 똘똘하고 귀여운 정원이. 항상 같은 자세로 모든 걸 열심히 하는 네가 대단하다고 생각해.”
제각기 다른 곳을 향해 흐르던 일곱 물줄기가 커다란 바다에서 만나 엔하이픈을 이뤘다. 얽히고설킨 물줄기가 이룬 이 바다의 색채는 너무나 다채로워서 때로는 환상을 선물하고, 때로는 어둠을 선물한다. 그 환상과 어둠의 나라에서는 쉬지 않고 파도가 인다. 그렇게 엔하이픈이 바지런히 밀려온다. (V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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