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블란쳇이 보여주는 레드 카펫 룩의 즐거운 변주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한창입니다. 케이트 블란쳇은 역시 이번 레드 카펫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죠. 레드 카펫 룩으로 패션의 규칙을 뒤흔드는 그녀! 이번에는 다양한 드레스와 수트로 레드 카펫을 자신의 런웨이로 만들었습니다.
먼저 가장 인상적이었던 룩부터 볼까요? 블란쳇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애플 TV+ 시리즈 <누군가는 알고 있다(Disclaimer)> 포토콜 룩입니다. 1980년대 파워 드레싱 트렌드를 그녀만의 방식으로 표현했어요. 모스키노 2024 F/W 컬렉션의 폴카 도트 수트를 입고 등장했죠. 모스키노의 재치 있는 화이트 폴카 도트 디테일이 한층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블란쳇은 화이트 셔츠와 블랙 스틸레토 힐을 매치해 시크한 느낌을 더했어요.
블란쳇은 전날 열린 팀 버튼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 시사회에서는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줬죠. 아르마니 프리베의 샴페인 컬러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루이 비통 진주 목걸이를 어깨에 걸쳐 마치 ‘우아함이란 이런 것’이라고 보여주는 듯했죠.
<누군가는 알고 있다(Disclaimer)> 프리미어 레드 카펫에서도 진주의 향연이 이어졌어요. 블란쳇은 아르마니 프리베의 블랙 점프수트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세련된 점프수트는 그녀의 레드 카펫 룩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 중 하나인데요. 이날의 점프수트는 깊은 브이넥과 등 부분의 과감한 컷아웃 디테일, 커다란 단추 포인트가 눈에 띄었어요. 반전은 뒷모습이었죠. 어깨부터 등을 따라 길게 늘어뜨린 진주 체인 덕분에 예상치 못한 아름다움이 느껴졌거든요. 블란쳇은 우아한 이어커프를 매치해 룩을 완성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블란쳇의 레드 카펫 룩, 앞으로 또 어떤 룩이 새롭게 등장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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