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오래 살고 싶다면? 라켓을 들어요!

2024.09.14

오래 살고 싶다면? 라켓을 들어요!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라켓과 공을 활용한 스포츠라는 점인데요. 네트를 사이에 두고 날아오는 공을 라켓으로 치는 순간 짜릿한 쾌감을 선사해, 세대를 불문하고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jeanne_marchi

라켓을 휘두르면 수명이 늘어난다?

라켓 스포츠는 수명 연장에 도움을 주는 스포츠 목록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라켓 스포츠 선수들 중 유독 최고령 선수가 많은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린 파리 올림픽에서 활약한 61세의 룩셈부르크 탁구 선수 니샤리엔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그녀는 ‘탁구 할매’라 불리며 40년 동안 탁구 선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칠레 탁구 대표 선수인 쩡즈잉도 58세의 나이로 이번 올림픽 무대에 복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nixialianofficial

라켓 스포츠의 수명 연장 효과는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습니다.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는 9년 동안 8만 명 이상의 성인을 추적 관찰해 다양한 스포츠 활동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정기적으로 라켓 스포츠를 하는 사람들은 신체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사망률이 47%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심혈관 질환, 뇌졸중 및 심장마비의 위험은 56%나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수영은 41%, 에어로빅은 36% 감소시킨 결과와 비교하면, 라켓 스포츠의 건강상 이점이 월등히 뛰어난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평균수명 늘려주는 운동 No.1은?

평균수명을 늘리는 데 가장 효과적인 운동은 무엇일까요? 1위의 주인공 역시 라켓 스포츠 중 하나인 ‘테니스’가 차지했습니다. 2018년 덴마크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테니스를 꾸준히 치는 사람들은 평균수명보다 9.7년 더 오래 살았고, 다음으로는 배드민턴이 6.2년, 축구가 4.7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arielounurk

테니스를 칠 때 코트 위에서 뛰면서 유산소운동을 함과 동시에, 라켓을 휘두르며 순간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면서 근력의 힘을 이용하는 무산소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운동 방법은 심폐 기능을 높이고 혈관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테니스, 스쿼시, 탁구 같은 라켓 스포츠는 인지 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줍니다. 공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반응하는 과정에서 뇌의 인지 기능이 향상되기 때문인데요. 이 밖에도 장수 연구가 댄 뷰트너 박사는 “라켓 스포츠는 사회적 활동을 하는 스포츠로, 이것이 장수의 핵심이다”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leximars

올가을, 재미는 물론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선사하는 라켓 스포츠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라켓을 신나게 휘둘러보자고요!

Marie Bladt
사진
Instagram
출처
www.vogue.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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