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추석의 향기, 추석의 색깔, 추석의 감정을 담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패션 화보

추석의 향기, 추석의 색깔, 추석의 감정을 담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가배, 가위, 가윗날과 함께 음력 8월 한가운데 혹은 가을의 가운데를 의미하는 한가위. 추석에 부녀자들은 길쌈을 하면서 그동안의 노고를 털어버리고자 많은 음식을 장만하고 담소와 가무를 한껏 즐겼다. 한복은 이규옥 한복(Leekyuok Hanbok).

족두리는 부녀자가 혼례를 치를 때 예복에 갖춰 쓰던 관이다. 빨간 지우산과 어울린 보석 장식 족두리는 차이 김영진(Tchai Kimyoungjin).

추석(秋夕)을 글자대로 풀이하면 가을 저녁, 나아가서는 가을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뜻. 달이 유난히 밝은 좋은 명절이라는 의미를 지닌 날 우리 선조들은 가장 깨끗하고 좋은 옷을 장만해 입었다. 고운 빛깔의 저고리와 녹색 치마는 한국의상 백옥수(Baek Oak Soo), 노랑 당혜는 김혜순 한복(Kim Hye-soon Hanbok).

큰 명절에 부녀자들이 즐겼던 놀이 널뛰기. 항상 울안에만 있던 여인들이 널뛰기를 통해 담장 밖 세상을 살피고 외간 남자의 모습을 엿보기도 했다. 진분홍 저고리와 샛노란 치마, 흰색 저고리와 파랑 치마, 연두색 저고리와 분홍 치마는 김혜순 한복(Kim Hye-soon Hanbok).

코리아니즘과 아트의 크로스오버.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특별전 <일어나 2024년이야!>에서 전통 한복이 어울려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더한다. ‘굿모닝 미스터 오웰’(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40주년 특별전 <일어나 2024년이야!>는 새로운 기술에 대응하는 과거의 장면을 통해 현재를 마주한다. 1984년 백남준의 위성 프로젝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에 참여하며 미국 밴드 오잉고 보잉고가 발표한 노래 제목 ‘일어나 1984년이야!’를 2024년으로 재설정한 것이다. 파격적인 미디어 아트 작품 옆 모델이 입은 노랑 당의는 금단제(Kumdanje), 안에 입은 치마는 한국의상 백옥수(Baek Oak Soo).

속이 비치는 노방 소재 저고리와 안에 입은 조끼는 기로에(Guiroe), 실크 바지는 자크뮈스(Jacquemus), 댕기로 연출한 동백 모티브 브로치는 샤넬(Chanel), 가락지는 이규옥 한복(Leekyuok Hanbok).

답호와 중치막, 저고리와 치마, 흰색 당혜는 사임당 바이 이혜미(Saimdang by Leehaemi).

백남준의 작품 ‘칭기즈 칸의 복권’(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과 여염집 아낙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조우. 노랑 장옷은 김혜순 한복(Kim Hye-soon Hanbok), 귀고리는 인비저블 꼴라주(Invisible Collage).

은은한 꽃무늬 치마와 흰색 고무신은 한국의상 백옥수(Baek Oak Soo), 진주 목걸이는 미드나잇 모먼트(Midnight Moment).

강강술래를 하는 모델들이 입은 색색의 한복은 이규옥 한복(Leekyuok Hanbok).

강강술래를 하는 모델들이 입은 색색의 한복은 이규옥 한복(Leekyuok Hanbok).

다양한 톤의 보라색 고름으로 장식한 저고리와 비녀, 흰색 고무신은 한국의상 백옥수(Baek Oak Soo), 무릎 길이 바지는 프라다(Prada), 꽃 장식이 달린 시스루 치마는 세실리에 반센(Cecilie Bahnsen), 자수 장식 버선은 이규옥 한복(Leekyuok Hanbok).

한국의 빛깔 황, 청, 백, 적, 흑의 오방색 보자기와 한복의 단아한 매력을 더하는 진줏빛 저고리는 한국의상 백옥수(Baek Oak Soo).

고름이 없는 밝은 연두색 저고리는 이규옥 한복(Leekyuok Hanbok), 퍼프 실루엣의 실크 맥시스커트는 마르케스 알메이다(Marques’Almeida), 진주 목걸이는 쇼 주얼리(Scho Jewelry).

어깨에 걸친 두루마기와 연보라색 바지는 금단제(Kumdanje), 톱은 마르케스 알메이다(Marques’Almeida), 당혜는 한국의상 백옥수(Baek Oak Soo), 목걸이는 쇼 주얼리(Scho Jewelry), 브로치로 연출한 귀고리는 미우미우(Miu Miu).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로서 다양한 기술을 이용해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업을 선보인 백남준. 백남준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 백남준아트센터의 거대한 건축물은 부드러운 곡선과 여백의 미를 중시했던 한국적 아름다움을 닮았다. 실크 톱은 마르케스 알메이다(Marques’Almeida), 바지는 금단제(Kumdanje), 당혜는 한국의상 백옥수(Baek Oak Soo), 목걸이는 쇼 주얼리(Scho Jewelry), 브로치는 미우미우(Miu Miu).

옅은 살구색 치마는 한국의상 백옥수(Baek Oak Soo), 진주 목걸이는 미드나잇 모먼트(Midnight Moment), 쌍가락지는 이규옥 한복(Leekyuok Hanbok).

깊은 정원에서 다양한 영상이 흘러나오는 TV 박스를 설치한 백남준의 작품 ‘TV 정원’(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앞에서 쌍둥이 모델이 데칼코마니처럼 한복을 맞춰 입었다. 색동저고리와 치마는 이규옥 한복(Leekyuok Hanbok).

화관과 어울린 우리 옷 한복. 연녹색 저고리와 연노랑 치마는 한국의상 백옥수(Baek Oak Soo), 다홍색 조끼는 차이 김영진(Tchai Kimyoungjin), 당혜는 금단제(Kumdanje), 검지 반지는 스와로브스키(Swarovski), 중지 반지는 인비저블 꼴라주(Invisible Collage).

어깨에 걸친 두루마기와 바지는 금단제(Kumdanje), 톱은 마르케스 알메이다(Marques’Almeida), 목걸이는 쇼 주얼리(Scho Jewelry), 브로치는 미우미우(Miu Miu).

강강술래는 풍작과 풍요를 기원하는 풍속의 하나로 한가위에 주로 행했다. 밝은 보름달이 뜬 밤에 밤새도록 춤을 추며 계속했던 놀이가 젠지 숙녀들에게 계승됐다. 저고리와 치마, 흰색 수혜와 노리개는 이규옥 한복(Leekyuok Hanbok).

포토그래퍼
박배
패션 디렉터
손은영
모델
오송화, 이예리, 국예원, 우윤서, 김다슬, 김다솔
헤어
최은영
메이크업
최시노
플로리스트
하수민
세트
최서윤(Da;rak)
로케이션
백남준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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