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천재! 케이티 홈즈가 통 넓은 청바지 소화하는 법
일단 입는 겁니다. 통이 넓어 보일까 봐 입기를 꺼리는 일은 적어도 케이티 홈즈에게는 없습니다. 입고 싶으면 입는 거죠!
연극 <아워 타운(Our Town)> 연습을 위해 날마다 브로드웨이로 출근 중인 그녀는 가을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모습으로 뉴욕 거리에 등장했습니다. 흰색 바탕에 파란색 줄무늬가 들어간 오버사이즈 셔츠에 비 사이즈(B Sides)의 와이드 레그 진을 선택했죠. 사용된 데님만 보면 스키니 진 두 벌은 거뜬히 만들 법한 바지였습니다.
통 넓은 청바지를 입을 때 가장 우려되는 점은 역시 ‘균형’입니다. 엉덩이나 허벅지가 비대해 보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죠. 그녀는 균형을 잡기 위해 두 가지 스타일링법을 구사했습니다.
첫 번째는 오버사이즈 셔츠 활용입니다. 몸에 꼭 맞는 셔츠를 입는 게 낫지 않냐고요? 그녀가 입은 와이드 레그 진은 상하체 비율이 극명하게 드러나 오히려 균형감을 깨뜨릴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하의와 비슷한 품의 와이드 셔츠를 착용하되 가느다란 목선을 드러내고 단추도 2~3개 정도만 잠가 속살을 드러내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몸의 가장 얇은 부위인 목, 팔목, 발목을 모두 드러내는 것도 좋지만, ‘내 팔목이 얼마나 얇은지 보여주겠어!’라는 느낌으로 야무지게 팔목을 걷기보다는 그녀처럼 자연스럽게 두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슈즈죠. 더 로우의 에바 슈즈를 택한 그녀는 발목을 드러내 다리가 두껍지 않다는 걸 실루엣으로 보여줬습니다. 전족처럼 발이 너무 작아 보이는 것이 조금 흠이긴 하지만, 하체가 두툼해 보일 때 리스크가 훨씬 크기 때문에 이 정도는 눈감을 수 있죠. 최근 버뮤다 팬츠 유행을 타고 팬츠 통이 넓어지는 추세이니, 그녀의 룩은 꽤 유용한 스타일링 교본입니다. 슈즈가 꼭 발레 플랫일 필요는 없죠. 스니커즈에 긴 양말을 신어 발목을 드러낼 수도 있고요. 그저 두툼한 굽만 피하세요. 와이드 레그 진으로 얼마든지 세련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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