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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겨울 부츠는 ‘여기’가 관건!

2024.10.14

2024년 겨울 부츠는 ‘여기’가 관건!

지금 패션계는 1990년대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얌전한 무드의 아이템을 적절히 섞어, 미니멀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룩을 완성하는 것이 올가을의 관건이죠. 오늘 집중해서 살펴볼 ‘레트로 아이템’은 스퀘어 토 부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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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진 앞코가 특징인 스퀘어 토 부츠는 1990년대에만 해도 ‘기본 아이템’ 취급을 받았습니다. 케이트 모스, 신디 크로포드 등 당대의 스타일 아이콘들은 비행기에 탈 때조차 부츠를 신었죠. 많고 많은 부츠 종류 중에서도 스퀘어 토 디자인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간단합니다. 통이 좁은 바지와 스퀘어 토 부츠는 최상의 궁합을 자랑하고, 1990년대는 슬림 핏과 스키니의 시대였거든요. 2010년대에 들어서는 와이드 핏이 득세하기 시작하며, 캐주얼한 무드를 머금은 라운드 토 디자인이 스퀘어 토의 자리를 대체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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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클래식한 아이템이 주목받으며 딱 달라붙는 바지를 선택하는 패션 피플이 점차 늘어나고 있죠. 카우보이와 사랑에 빠진 벨라 하디드는 매일같이 플레어 데님에 부츠를 신고 있습니다. 톱 역시 타이트한 아이템을 선택해 레트로한 무드의 룩을 완성하곤 하죠.

@monicaainleydlv

1990년대의 스타일링을 그대로 따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트렌드 아이템과 스퀘어 토 부츠를 조합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죠. 샤넬의 2025 S/S 컬렉션에 참석한 한 게스트는 최근 <보그 코리아> 역시 소개한 바 있는 ‘재지 데님’에 날렵한 셰이프의 스퀘어 토 부츠를 매치했습니다. 바지에는 화려한 꽃무늬가 그려져 있었지만, 스키니에 가까운 핏 덕분에 되레 정갈한 무드를 자아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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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즐겨 입는 청바지에 스퀘어 토 부츠를 신은 뒤, 블레이저를 걸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기교를 자제하고 교과서적인 스타일링을 따르니, 더없이 트렌디한 룩이 완성되는 걸 확인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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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뜨거운 팝 스타, 사브리나 카펜터는 이 클래식한 신발을 ‘2024년식’으로 소화했습니다. 포근한 인상을 주는 스웨트셔츠에 조츠를 매치한 뒤, 종아리를 반쯤 가리는 스퀘어 토 부츠로 포인트를 줬죠. 요즘처럼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애매한 날씨에 참고하기 좋은 룩입니다.

사진
Getty Images, Backgrid, Instagram,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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