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품부터 아카데미까지, 안젤리나 졸리의 귀한 과거 사진 29
열 살의 어린 나이에 마돈나를 연상시키는 흰 레이스 드레스에 진주 목걸이를 한 채 1986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등장합니다. 안젤리나 졸리의 얘기입니다. 어떤 할리우드 스타라도 비교적 소규모 행사를 통해 레드 카펫에 데뷔하는 것과는 달랐죠.
“오늘 밤 아빠 때문에 긴장되나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녀는 그해 <폭주 기관차>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아버지 존 보이트(그는 이미 <귀향(1978)>으로 오스카상을 수상했음)를 생각하며 “그런 셈이죠”라며 사랑스러운 틈새의 치아를 드러내며 웃어 보였습니다.
놀랍게도 아카데미는 공식적인 첫 행사가 아니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태생의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대중의 주목을 받아왔으며, 처음에는 가족과 함께, 그다음엔 스스로의 힘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조숙한 일곱 살은 1982년 할 애쉬비(Hal Ashby) 감독의 코미디 영화 <라스베가스의 도박사들>로 스크린 데뷔를 합니다. 일련의 뮤직비디오에서 매혹적인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첫 주연작으로 1995년 <해커스>에 출연한 뒤 드라마 <조지 월리스(George Wallace)>로 1998년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을 수상합니다. 그리고 텔레비전 영화 <지아(Gia)>로 1999년 골든글로브 TV 부문 여우주연상과 미국배우조합상(SAG) 극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2000년에 영화 <처음 만나는 자유>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A급 배우로 올라섭니다.
그 후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툼 레이더>의 라라 크로프트 역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며,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통해 브래드 피트와 경쟁을 펼쳤고, 눈물을 자아내는 <체인질링>으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제 그녀는 파블로 라라인 감독의 매혹적인 <마리아>를 통해 우아한 카리스마의 비극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로 분해 세 번째 아카데미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두 살 때 할리우드 파티에 참석한 안젤리나 졸리부터, 픽시 커트의 10대 시절 등 1970년대에서 1990년대 초반까지 이 배우의 놀라운 과거 사진 29장을 모았습니다.
1975년 안젤리나 졸리가 태어난 지 4시간 만에 찍은 사진으로 배우인 아버지 존 보이트의 품에 안겨 있습니다.
1978년 아버지와 함께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두 살배기 졸리. 카메라 앞에 서길 부끄러워했죠.
1986년 아버지가 수상 후보로 지목돼 가족 모두 아카데미 레드 카펫을 밟았습니다.
1988년 2년 후 아버지, 오빠와 함께 아카데미 시상식에 다시 참석한 졸리. 이번에는 큐빅 장식이 들어간 블랙 실크 드레스에 치아 교정기를 낀 채로 등장했죠.
1991년 열다섯 살의 졸리. 트레이드마크인 밝은 미소가 이때부터 돋보였습니다.
1991년 열다섯 살, 안젤리나 졸리의 포트레이트.
1991년 스트레이트 헤어에 스트랩리스의 블랙 프롬 드레스로도 멋집니다.
1991년 아버지와 함께 레드 카펫에 등장한 그녀. 진주 초커에 레이스 장식 실크 톱, 지금도 즐겨 입는 수트에 반짝이는 핑크색 립글로스를 발랐습니다.
1993년 면도날처럼 가는 눈썹, 곧게 편 헤어, 끈이 달린 블랙 드레스를 입은 열여덟 졸리는 1990년대 소녀 그 자체입니다.
1993년 미트 로프의 ‘Rock and Roll Dreams Come Through’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포착된 안젤리나 졸리. 거친 몸짓의 미트 로프와 함께 엉뚱한 도망자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았죠.
1994년 가죽 재킷 차림으로 존 보이트의 <미드나잇 카우보이> 25주년을 축하하는 모습. 아버지, 오빠와 함께했습니다.
1995년 영화 <해커스>에서 주연을 맡은 조니 리 밀러와 함께. 사랑에 빠진 두 사람, 스무 살의 안젤리나는 곧 결혼했지만, 18개월 후 헤어졌습니다.
1997년 영화 <조지 월리스> 로스앤젤레스 시사회 참석 당시, 누드 컬러의 스트랩리스 드레스를 입고 회색 실크 스카프를 머리에 두른 모습.
1997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포착된 안젤리나 졸리. 완벽한 버즈 커트에 원 숄더 블랙 드레스를 입고 있습니다.
1998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스팽글 장식 볼 가운을 입고, 블루 스모키 아이와 누드 립을 한 모습은 눈부시게 빛났습니다. 그해에 그녀는 <조지 월리스>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1998년 블랙 수트를 입고 제이 레노의 NBC <투나잇 쇼>에 출연한 그녀.
1998년 <지아> 뉴욕 상영회에 참석한 그녀는 뒤로 넘긴 머리, 매끈한 블랙 셔츠에 심플한 주얼리를 하고 있습니다.
1998년 남편 조니 리 밀러와 함께 BAFTA 시상식에 참석한 그녀, 끈이 달린 블랙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1998년 제50회 에미상에서 그녀는 깊은 슬릿이 있는 얇은 스팽글 장식의 실크 슬립 드레스를 입고 매력을 뽐냈습니다.
1998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플래닝 하트> 시사회에는 베이지색 코트를 입고 등장했죠.
1998년 <플래닝 하트>의 두 주역. 빨간 머리의 안젤리나 졸리와 파란 머리를 한 라이언 필립.
1999년 스팽글 장식이 돋보이는 멋진 드레스를 입고, <지아>로 두 번째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했습니다.
1999년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스트랩리스 화이트 볼 가운을 입은 안젤리나 졸리는 <지아>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1999년 영화 <처음 만나는 자유> 로스앤젤레스 시사회에서 그녀는 블랙 톱에 치마, 포근해 보이는 회색 코트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1999년 영화 <처음 만나는 자유>의 한 장면.
2000년 눈부시게 빛나는 하얀색 드레스에 어울리는 재킷 차림의 안젤리나 졸리는 영화 <처음 만나는 자유>로 세 번째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했습니다.
2000년 짙은 핑크 숄에 블랙 드레스를 입고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 레드 카펫에 선 그녀. 영화 <처음 만나는 자유>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
2000년 영화 <처음 만나는 자유>로 그녀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합니다.
2000년 윈저의 ‘가드 폴로 클럽’에서 열린 폴로 행사에 참석한 안젤리나 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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