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목도리가 필요 없는 이유
몸이 절로 움츠러드는 추운 겨울, 패션 피플이 원하는 것은 딱 하나입니다. 따뜻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룩을 완성하는 것이죠. 보온성과 시크함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아우터 트렌드가 등장했습니다. 2024 가을/겨울 시즌 중 수많은 디자이너가 일제히 주목한 하이넥 아우터가 바로 그것이죠.
하이넥 아우터만의 장점은 분명합니다. 목과 턱을 칼바람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는 거죠. 목도리가 필요 없어 스타일링 고민을 덜 수도 있습니다.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버버리의 2024 가을/겨울 컬렉션입니다. 칼라에 탈착 가능한 탭(Tab)이 달려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연출할 수 있는 아우터가 연달아 등장했죠. 과거 군 장교들이 입던 ‘오피서 코트’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남성적인 실루엣이 인상적입니다. 피비 파일로의 딸, 마야 위그램이 입고 있던 레더 재킷 역시 눈에 들어왔는데요. 목 부분의 스터드 장식 덕분에 그 자체로도 포인트가 될 만한 아이템입니다.
셰미나 카말리의 변주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보헤미안 무드가 물씬 느껴지는 케이프는 물론 클래식한 멋을 지닌 사파리 재킷에도 하이넥 디테일을 추가했죠. 딱 지금 같은 날씨에 참고하기 좋은 룩입니다.
빅토리아 베컴 역시 ‘하이넥 대란’에 합류했습니다. 그녀는 무엇보다 허리 라인에 집중했는데요. 트렌치 코트에는 벨트를, 크롭트 사파리 재킷에는 스트링을 더했습니다. 높이 치솟은 칼라가 남성적인 무드를 머금은 만큼, 잘록한 허리 라인을 부각하며 믹스 매치의 멋을 살린 거죠.
컬러와 소재로 실험을 이어간 스텔라 맥카트니부터 시어링을 활용해 보온 효과를 극대화한 프로엔자 스쿨러까지 선택지는 다양합니다. 스크롤을 내려 올겨울은 어떤 하이넥 아우터와 함께 보내면 좋을지, 행복한 고민을 시작해보세요!
- 사진
- GoRunway,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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