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로렌스가 인기에 기름 부은 새로운 스니커즈

2024.10.29

황혜원

제니퍼 로렌스가 인기에 기름 부은 새로운 스니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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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꽂힌 슈즈는 푸마 스피드캣입니다.

푸마 스피드캣이라면 <보그>에서도 여러 번 이야기했죠. 하지만 누누이 삼바라는 큰 장벽에 막혔습니다. 차례를 기다리듯 가젤과 스페지알이 들어왔고요. 하지만 최근 스피드캣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단순히 아디다스의 시대는 끝나고 이제는 푸마라는 선언이 아닙니다. 스피드캣 스타일의 바닥이 얇고 평평하며 언제든 뛰쳐나갈 듯 스포티한 느낌을 주는 슈즈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패션 셀럽들의 눈에 띄기 시작한 아디다스 태권도 슈즈도 비슷한 실루엣이죠. 슈즈의 혓바닥에서 앞코까지 미끄러지듯 내려오지만, 긴 앞코는 둥글린 모양이죠.

이 운동화를 제니퍼 로렌스가 신었다는 점에 방점이 찍히죠. 신발에 관한 한 그녀는 확실한 선구안을 가진 인물이니까요. 발바닥이 납작한 더 로우의 슈즈를 인기 아이템으로 올려놓는 데 그녀의 뉴욕 스트리트 룩이 큰 몫을 했거든요.

레드 컬러 코듀로이 팬츠에 화이트 셔츠를 매치한 그녀는 푸마의 스피드캣을 신고 스텔라 맥카트니의 라이더 숄더백을 멘 채 깔끔한 룩을 완성했습니다.

다음 날에도 또 푸마를 신었죠. 블랙 라인이 들어간 오버사이즈 보이프렌드 셔츠에 블랙 와이드 팬츠, 피비 파일로의 긱 백(Gig Bag, 이것도 언젠가 이야기해야 합니다!)에 스코어 선글라스를 매치한 뒤 푸마 스피드캣을 신었죠. 블랙과 화이트의 절묘한 앙상블은 그녀의 룩을 트렌디하게 만들었고요.

클래식한 레이스화에서 영감을 받은 푸마 스피드캣의 회귀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는 것, 혹은 2000년대 초반 트렌드가 재유행한다는 뜻일까요? 추세로 보았을 때 여성성의 회귀와 더불어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가 푸마의 스피드캣으로 밀어온 섹시한 캐주얼이 대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선 슈즈부터 골라보시죠! 그녀의 스트리트 룩은 <보그>에서 소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