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낭만주의와 펑크를 넘나드는 디올 크루즈 컬렉션

“사랑은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거야. 그렇기 때문에 날개 달린 큐피드는 눈을 가린 모습으로 그려져 있지.” ─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패션 화보

낭만주의와 펑크를 넘나드는 디올 크루즈 컬렉션

“사랑은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거야. 그렇기 때문에 날개 달린 큐피드는 눈을 가린 모습으로 그려져 있지.” ─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Follow Him 1955년 무슈 디올이 스코틀랜드에서 선보인 봄/여름 패션쇼에서 출발해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Maria Grazia Chiuri)가 완성한 디올의 2025 크루즈 컬렉션. 종이처럼 최대한 얇고 가볍게 가공한 가죽 소재 드레스에 붉은 자수를 더했다.

Queen of Scots 비운의 여왕 메리 스튜어트(Mary Stuart)라는 상징적인 인물에게서 받은 영감은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됐다. 피시넷 드레스를 장식한 자수도 그중 하나다. 클레어 헌터(Clare Hunter)의 책 <그녀의 진실을 수놓다: 스코틀랜드의 여왕 메리, 그리고 권력의 언어(Embroidering Her Truth: Mary, Queen of Scots and the Language of Power)>에 등장하는 메리 스튜어트의 엠블럼이 이렇게 빛을 발했다.

Secret Garden 고딕 양식과 로맨틱한 테마가 혼합된 이번 컬렉션은 스코틀랜드 드러먼드 성(Drummond Castle)의 웅장한 정원에서 공개됐다. 진주와 비즈로 장식한 몸에 꼭 맞는 벨벳 상의에 벨트를 채워, 스커트의 풍성함을 강조했다.

With Tartan 과거 무슈 디올은 타탄을 가리켜 “화려한 패브릭 중 패션에 저항하는 유일한 것”이라 표현했다. 다양한 색과 킬트의 재단 방식을 결합한 이 유서 깊은 직물은 스코틀랜드의 본질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동시에, 낭만주의와 펑크를 넘나드는 가교 역할을 한다.

Brand New 까나쥬 패턴이 돋보이는 ‘디올 카로(Dior Caro)’ 클러치. 가방을 손에 고정하기 위한 상단 핸들이 특징이다.

Mad Hatter 한층 드라마틱한 장면을 만들어내는 스티븐 존스(Stephen Jones)의 베일. 작은 진주가 눈물처럼 박혀 있다.

Royal Family “스코틀랜드는 패션계에서 중요한 레퍼런스입니다. 다만 그것을 약간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고 싶었어요.”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는 스코틀랜드 왕과 여왕이 주로 거주했던 홀리루드 궁전(Holyrood Palace)을 떠올리는 선구적인 군주의 룩을 새롭게 창조했다.

Power Woman 어깨를 강조한 드레스, 갑옷과 코르셋 디테일, 꾸뛰르 자수 장식, 납작한 라이딩 부츠 등 강렬하고 당찬 여성을 위한 모든 것을 발견할 수 있다.

Pearl Puzzle 갑옷을 연상시키는 칼라.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은 진주알이 촘촘한 그물 형태를 띠고, 앤티크한 목걸이를 두른 듯한 효과를 더했다.

Under the Sea 스코틀랜드를 상징하는 엉겅퀴 레이스 의상에 해안 풍경의 아름다움을 형상화한 목걸이를 매치했다. 소라, 불가사리, 산호, 해마 등 다양한 바다 생물 모티브의 정교한 펜던트가 신비로움을 더한다.

Black and White 흰색과 검은색, 벨벳과 레이스 등 대조적인 요소로 완성한 드레스. 검정을 더 화사하게 하는 흰색 레이스 칼라가 인상적이다. 의상과 액세서리는 디올(Dior).

    포토그래퍼
    장기평
    패션 에디터
    김다혜
    모델
    자기
    헤어
    임안나
    메이크업
    김부성
    SPONSORED BY
    D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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