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은 이걸 좋아하고, 어떤 날은 다른 것에 빠지죠.”

2016년 <보그> 인터뷰에서 켄달 제너는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습니다. 스타일리스트 다니 미셸(Dani Michelle)을 만나거나 올슨 자매의 더 로우 매장에 드나들기 전이었으며, 빈티지 갈리아노를 알기 훨씬 전의 인터뷰였죠.

당시 켄달은 대중이 보는 앞에서 자아실현을 위한 험난한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가죽 스키니 진에 힐, 슬로건 스웨터에 머리 망을 하고, 니트 조끼에 화관을 쓰는 식이었죠. 포에버21과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악영향을 받으며 자란 여느 청소년과 마찬가지로 10대의 켄달 또한 쇼핑몰 안팎에서 옷장을 꾸몄습니다. 베벌리힐스의 브랜드 숍 근처에 살았던 그녀인데도 말이죠.

하지만 테킬라 브랜드 818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직함을 단 스물아홉의 켄달은 전혀 다른 사람입니다. 지난해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린 모델이었죠. 스트리트 스타일 관찰자들은 그녀가 좋은 취향의 대표 주자가 되었다는 것 또한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지금 패션계에서 가장 날 선 감각을 유지하는 마티유 블라지가 보테가 베네타 캠페인에서 켄달의 파파라치 사진을 활용한 이유가 있죠.

3월 파리에서 열린 만찬에 입은 티에리 뮈글러의 페플럼 스커트 수트, 마이애미에서 열린 818 테킬라 행사에서 착용한 플레어 노울스 드레스, 멧 갈라 다음 날 아침에 신은 960파운드짜리 더 로우 슬리퍼까지, 이제 열아홉 켄달을 떠올리는 이들은 없을 겁니다. 지난여름 미국 <보그> 인터뷰에서 켄달은 더 로우의 거대한 회색 울 스웨터에 두 다리를 모두 집어넣은 채 앉아 “다른 브랜드의 옷은 입지 않아요”라고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성장했죠.

스물아홉 생일을 기념하며 켄달 제너의 29개 스트리트 룩을 다시 살펴보세요.

2010년 10월

2013년 4월

2015년 9월

2015년 10월

2016년 2월

2016년 3월

2016년 4월

2016년 5월

2016년 11월

2017년 1월

2017년 7월

2018년 1월

2018년 10월

2019년 9월

2019년 9월

2020년 2월

2021년 10월

2021년 10월

2022년 5월

2023년 1월

2023년 9월

2023년 9월

2023년 10월

2024년 5월

2024년 5월

2024년 9월

2024년 9월

2024년 9월

2024년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