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웬 스테파니가 30여 년 만에 다시 입은 비비안 웨스트우드 코르셋
팝 스타 그웬 스테파니가 자신의 패션 아카이브를 다시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1990년대 자신의 상징적인 룩을 골랐습니다.
스테파니는 12일 유튜브 채널 <HSN>에 출연해 신곡 ‘Somebody Else’s’의 뮤직비디오를 일부 선공개했습니다. 뮤직비디오에서 그녀는 커다란 장미 한 송이가 그려진 화이트 코르셋에 타탄 체크 재킷을 입고 있죠.
사실 이 코르셋은 그녀가 록 밴드 노 다웃 리드 보컬로 활동하던 시절 ‘Spiderwebs’ 뮤직비디오에서 입었습니다. 1996년 <Late Night with David Letterman> 쇼에서도 입었던 완벽한 빈티지 아이템이죠.
비비안 웨스트우드 1994 S/S ‘카페 소사이어티’ 컬렉션에서 소개된 코르셋은 스테파니의 ‘최애 아이템’으로 꼽힙니다. 1990년대는 패션과 뷰티에 대한 영감의 원천이기 때문에, 스테파니가 그 시절 룩을 소환한 것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니죠.
스테파니는 2013년 미국 <보그> 인터뷰에서 이 코르셋과 관련된 사연을 밝혔습니다. 당시 스테파니는 스타일리스트나 메이크업 아티스트 없이 혼자 스타일링을 했는데요, 우연히 길을 가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코르셋을 발견하고 직접 800달러를 모아 구매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웨스트우드를 잘 몰랐던 그녀는 본능적으로 디자인에 끌렸다고 고백했죠. 이후 그 브랜드에 푹 빠진 그녀는 훗날 웨스트우드가 직접 만들어준 드레스를 입기도 했습니다.
30여 년 만에 비비안 웨스트우드 코르셋을 다시 입은 스테파니. 선공개한 뮤직비디오 속 그녀의 모습을 보니, 어쩌면 이 코르셋의 진정한 주인은 그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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