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 우리가 매일 입게 될 니트 다섯 가지
니트 없이 겨울을 나는 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한국의 12월과 1월은 두꺼운 니트에 패딩을 껴입어도 추우니까요. 지금 당장 입기 좋은 것은 물론, 앞으로 몇 달간 이너로서도 완벽한 역할을 수행할 니트 다섯 가지를 골랐습니다.
아가일 니트
클래식과 트렌디가 동의어나 다름없는 지금.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아가일은 그 어떤 패턴보다 ‘고전적인’ 멋을 머금고 있습니다. 2024 LVMH 프라이즈 최종 우승자, 호다코바의 컬렉션을 참고해 셔츠를 이너로 매치한다면, 더욱 품격이 느껴지는 룩을 완성할 수 있겠군요. 팬츠나 아우터를 크게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얌전한 무드의 아이템이라면 뭐든 어울릴뿐더러, 패딩을 활용한 믹스 매치에도 용이하거든요.
케이블 니트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전유물이었던 각종 니트와 아가일 패턴 등 온갖 클래식 아이템이 유행하고 있는 지금. 과거 선원과 낚시꾼이 입던 케이블 니트가 빠질 수 없습니다. 이자벨 마랑은 정석과도 같은 디자인의 케이블 니트를 선보였고, 코페르니는 니트 위에 벨트를 두르는 스타일링을 제안했죠. 특유의 조직감 덕분에 단독으로 활용하기에도 좋고, 코트의 이너로 입는다면 더없이 포근한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스카프 니트
2024 F/W, 그리고 2025 S/S 시즌 런웨이에는 니트와 스카프를 결합한 듯한 형태의 아이템이 반복적으로 등장했습니다. 최근 <보그>에서도 스카프 코트를 조명한 바 있고요. 지금 이런 디자인의 옷이 유행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실용적이면서도 우아하고, ‘어른스러운’ 룩이 각광받기 때문이죠. 길쭉한 스카프로 여러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폴로 니트
단정한 칼라, 그리고 하프 버튼이 특징인 폴로 니트. 올해 초 테니스 스타일 열풍 덕에 폴로 니트 역시 인기를 끌었죠. 그 인기는 올겨울 내내 유효할 예정입니다. 폴로 니트는 미니멀부터 드뮤어, 그리고 클래식까지 전부 소화 가능한 ‘만능 아이템’이거든요. 펜디의 룩처럼 넥타이를 매거나, 커미션의 스타일링을 참고해 이너로 셔츠 대신 헨리넥을 매치해도 좋겠습니다.
브이넥 니트
기본적인 브이넥 니트가 아닙니다. 최근 더 로우와 페라가모를 포함한 수많은 브랜드가 네크라인이 넓고 깊은 브이넥 니트를 선보였거든요. 이런 디자인의 장점은 분명합니다. 이너가 겉으로 드러나는 면적이 넓기 때문에, 한층 다채로운 스타일링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페라가모처럼 컬러 매치를 더욱 효과적으로 소화할 수도 있고, 더 로우처럼 오버사이즈 셔츠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사진
- GoRunway,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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